약자(略字)
특히 [구결(口訣)](E0005629)은 극심한 약자로 쓰어지며(예 : 厓→厂, 爲→ソ, 羅→ᄉᆞ 등), 근래에 발견된 『구역인왕경(舊譯仁王經)』의 석독(釋讀)은 14세기초의 필기로서 약자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예 : 衣→ラ, 隱→フ, 所→ケ, 乎→ノ 등). 이것은 일본문자의 형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자의 약자는 문헌상 목판본 · 지도 등에 많이 쓰였다. 가령, 『고려대장경』의 断(斷), 来(來), 纯(純), 隠(隱), 尒(爾), 聽(聽) 등, [『삼국유사』](E0026482)의 倹(儉), 軽(輕), 礼(禮), 庙(廟), 弥(彌), 釈(釋), 与(與), 済(濟), 号(號) 등, [『전운옥편』](E0049561)의 个 介(箇), 与(擧), 乱(亂), ○(來), 仏(佛), 岳(嶽), 从(從), 処(處), 扦(0x977c) 등, [『대동여지도』](E0014266)의 関(關), 覌(觀), 旧(舊), 国(國), 皈(歸), 楽(樂), 恶(惡), 岺(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