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영월(寧越). 자는 공원(公遠). 호는 추애(秋厓). 아버지는 진사 신내옥(辛乃沃)이며, 어머니는 영양남씨(英陽南氏) 충순위(忠順衛) 남구수(南龜壽)의 딸이다.
성품이 인후하고 문장을 좋아하여 1582년(선조 15) 사마시에 합격하고, 유운용(柳雲龍)·권호문(權好文)에게서 사사하여 그 연원(淵源)을 이어받았다. 1612년(광해군 3)에 문과에 급제하여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를 거쳐서 춘추관기사관(春秋館記事官)이 되고 외임으로 무안(務安)·용인(龍仁)의 수(守)를 역임하였다. 뒤에 고향으로 돌아와서 가훈(家訓)을 전수하며, 김용(金涌)·김집(金集)·김응조(金應祖) 등 동문(同門) 40여 명과 회합해 스승인 권호문선생을 재사하면서 제문을 작성하는 등 스승에 대한 추모의 정성을 다하였다. 저서로는 『추애유집(秋厓遺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