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옥유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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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선생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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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13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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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13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목활자본. 1813년(순조 13)경 저자의 후손 인강(寅綱)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굉(金㙆)의 서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13수, 권2∼4에 소 1편, 잡저 3편, 서 6편, 기 10편, 발 4편, 상량문 2편, 제문 4편, 묘갈명 2편, 묘지명 1편, 행장 6편, 유사 4편, 부록에 묘갈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경광서원삼현청증소(鏡光書院三賢請贈疏)」는 안동의 경광서원에 봉안한 이종준(李宗準)·권우(權宇)·장흥효(張興孝)에 대해 학계와 국가에 끼친 공을 찬양하고, 증직(贈職: 충신, 효자, 학행이 높은 사람에게 죽은 뒤 관직, 품계 등을 수여하는 것)을 하사할 것을 청하면서, 학행이 높은 자에게 벼슬을 추증하는 것은 국가의 풍속을 바로잡고 사기를 북돋우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명분설(名分說)」은 우리나라의 신분제도를 밝혀놓은 것으로, 유학(幼學)·교생(校生)·허통(許通)·공생(貢生)·백성·공천(公賤)·사천·재인·백정의 9개 등급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백성에서부터 백정까지는 하천계급으로 일반적으로 상인이라 하고, 공생에서 교생까지는 과거 응시의 자격이 있는 중인(中人)이지만, 사인(士人)과의 구분이 엄격해 마음대로 교유할 수 없는 신분임을 밝힌 희귀한 자료이다.

「서원설」은 서원제도에도 서숙·정사·서원 등의 구분과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과 일반서원의 구분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서원제도가 해이해 지고 서원이 난립함에 따라 폐단도 심해지므로 이를 규제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밖에도 사육신의 충절을 찬양하며 문집을 간행하게 된 동기를 밝힌 「육선생문집서(六先生文集序)」와 김성일(金誠一)의 형인 극일(克一)의 국난에 대처한 기록을 적어놓은 「약봉선생유사(藥峰先生遺事)」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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