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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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재령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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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재령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2책. 목판본. 1930년에 아들 능헌(能憲)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석영(張錫英)의 서문과 권말에 서규석(徐奎錫) 및 종질(從姪) 능서(能序) 등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37수, 서(書) 11편, 잡저 6편, 서(序) 5편, 기(記) 6편, 축문 1편, 제문 13편, 명(銘) 1편, 전(傳) 1편, 비(碑) 1편, 권3은 부록으로 가장(家狀) 1편, 묘갈명 1편, 행장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영화수미운(詠花首尾韻)」 10수는 14세 때의 작품으로 문사(文思)가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조화옹(造化翁)의 현묘한 이치를 일찍이 탐구했던 것이 잘 나타나 있다. 「답사희서(答士熙書)」에서는 『중용』의 서문에서 말한 허령지각(虛靈知覺)은 바로 마음의 이치라고 풀이하였다.

잡저인 「월광변(月光辨)」에서는 달[月]의 영휴(盈虧)·삭망(朔望)·일식(日食) 등의 원리에 대해 논하였다.

「역학기견석의(易學記見釋義)」는 역학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이다. 먼저 설괘전(說卦傳)과 입괘사(立掛辭)로 팔괘(八卦)가 생기게 된 원인을 분명히 밝히고, 태극과 삼음삼양(三陰三陽)과 방위의 변천하는 과정을 도시(圖示)하면서 1변에서 6변까지를 순차적으로 설명하였다.

「역설(力說)」은 위의 논설에 대해 보충 설명한 것이다. 『주역』 전체에 대한 내용과 64괘의 변화와 그 원리 등을 선유의 학설과 자기의 견해를 조화시키면서 풀이하였다. 이러한 논설은 『주역』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이기권여록(理氣權輿錄)」은 이기에 대한 학설을 총망라한 것이다. 이기와 관련이 있는 천지·일월·음양·오행·태극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기와의 관계에 대해 논술하면서, 이기는 원리와 작용의 표현이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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