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헌집

  • 종교·철학
  • 문헌
  • 일제강점기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박기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1년에 간행한 시문집.
문헌/고서
  • 간행 시기1931년
  • 권책수1책
  • 소장처국회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 저자박기용(朴驥鎔)
  • 저자 출생연도1868년(고종 5)
  • 판본연인본(鉛印本)
  • 편자박관수(朴寬洙)
  • 편찬 시기미상
  • 표제소무헌집(素無軒集)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이은영 (성균관대학교)
  • 최종수정 2024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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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소무헌집』은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유학자 소무헌 박기용의 시문을 엮은 문집이다. 저자는 나이 50살이 넘어서 섬긴 회당(晦堂) 장석영(張錫英)으로부터 특별히 『소학』에 대한 강습을 받고, 자신이 익힌 『소학』을 바탕으로 자손들에게 유교적인 인간상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어, 격변기를 보낸 유학자가 어떤 점을 중점으로 가정 교육을 했는지를 살펴보기에 적당한 문집이다.

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박기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1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저자 박기용(朴驥鎔, 1868∼1927)의 자는 덕유(德裕), 호는 소무헌(素無軒), 본관은 밀양(密陽)이다. 아버지는 박시태(朴時泰)이고, 어머니는 영월엄씨(寧越嚴氏)이다. 50세를 넘긴 나이에 회당(晦堂) 장석영(張錫英)으로부터 『소학』을 특별 강습을 받은 후 『소학』을 기저로 전형적인 유학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편자는 저자의 아들 박관수(朴寬洙)이다.

서지사항

1책의 연인본(鉛印本)이다. 국회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간행자는 저자의 아들 박관수이다. 권두에 송준필(宋浚弼)의 서문, 권말에 이운락(李雲洛)의 발문이 있다.

구성과 내용

시 428수, 서(書) 40편, 제문 19편, 서(序) 2편, 설(說) 8편, 잡저(雜著) 2편, 묘지 2편, 유사 1편, 전(傳) 1편, 부록은 가장 · 행장(行狀) · 묘갈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는 「우성(雨聲)」 · 「송성(松聲)」 등 자연물을 노래한 서정성이 빼어난 시가 다수 있으며, 「부산항(釜山港)」 · 「군산항(群山港)」 등에서는 개항장의 풍물을 묘사하였다. 특히 「군산항」에서는 일본인의 신시가지의 풍물과 그들의 쉴 새 없는 상행위를 꼬집고 있다. 「금강(錦江)」 · 「백두산」 · 「강화도」 · 「한라산[漢拏山]」 · 「청량산」을 비롯해 평양의 「부벽루」 등 산천을 유람하고 읊은 기행시가 다수이다. 그밖에 울산 언양에 있는 작천정(酌川亭)의 풍경, 절벽석고(絶壁石鼓) · 남작명천(濫酌鳴泉) · 역파상어(逆波上魚) · 착운몰조(窄雲沒鳥) · 청조남자(晴朝嵐字) · 우후태전(雨後苔錢) · 월야석광(月夜石光) · 춘풍화영(春風花影)을 7언절구 8수로 읊고 「작천정팔경(酌川亭八景)」이라고 했다. 「화전가잡영(和田家雜詠)」 등에서는 농촌의 곤궁한 생활과 일상사를 담담히 시로 형상화시켜 묘사하고 있다.

서(書) 가운데에는 「상회당선생서(上晦堂先生書)」를 포함해 나이 50세가 넘어서 섬긴 장석영(張錫英)에게 보낸 편지가 총 5편이 확인된다. 저자는 장석영에게 『소학』에 대한 훈고(訓詁)를 논술하고 있고, 장석영과 주고받은 별지에서는 주로 경전에 관한 논의나 고증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밖에 이경조(李敬朝), 박영수(朴永洙), 박현가(朴鉉可), 윤승룡(尹承龍), 윤승봉(尹承鳳) 등과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저자의 교유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서(序)에는 「노인계안서(老人契案序)」 등 계(契)를 다룬 것이 있다.

제문 가운데에는 1926년 7월 20일에 쓴 장석영에 대한 제문 「제회당선생문(祭晦堂先生文)」 등이 있다.

설 가운데 「소무설(素無說)」은 저자의 호(號)와 관련해 무재(無才) · 무능(無能) · 무지절(無知節) · 무조행(無操行) 등 자신의 현실적인 행위와 재능을 부정하며 이를 증자(曾子)와 『시경』에서 고증해 무(無)가 가지는 철학적인 의미를 간명하게 논술한 글이다.

잡저 가운데 「가정교훈(家政敎訓)」에서는 『소학』의 내용을 빌려 집안의 화목을 먼저 강조한 다음 그것의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유교적인 인간상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묘지 가운데에는 83세까지 장수한 저자의 조부 박종혁(朴宗爀)에 대한 「왕고통정대부부군묘지(王考通政大夫府君墓誌)」와 부친 박시태에 대한 「선고처사부군묘지(先考處士府君墓誌)」가 있다. 다른 문인들의 문집에 수록된 일반적인 묘지보다 내용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부록의 「가장(家狀)」은 아들 박관수가 찬한 것이고, 「행장(行狀)」은 손진수(孫晉洙), 「묘갈명」은 정만조(鄭萬朝)가 찬한 것이다.

의의 및 평가

저자가 백두산, 강화도, 한라산 등 전국을 유람하면서 읊은 기행시를 통해 당시 각 지역의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과 자손들에게 시대가 변했어도 『소학』을 통해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지켜나갈 것을 가르치고 있어 전통 유학자의 가정 교육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 원전

  • - 박기용, 『소무헌집』(국회도서관 소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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