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일진회는 1904년에서 1910년 사이 송병준의 유신회를 개칭한 일진회에 이용구의 진보회를 흡수 통합한 친일단체이다. 1904년 일본에서 귀국한 송병준이 독립협회의 회원 윤시병·유학주 등과 접촉하여 유신회를 조직한 후 일진회로 개칭하고 진보회를 흡수하였다. 외교권 이양을 제창한 ‘일진회선언서’를 발표하고 고종의 양위를 강요하는 등 일제의 침략에 동조하였다. 1907년 전국적인 항일의병이 일어나자 자위단을 조직하여 의병 탄압에 앞장섰다. 일제의 합방요구에 호응하여 ‘정합방 상소문’을 제출하는 등 망국을 초래한 매국 단체로 평가되고 있다.
정의
1904년에서 1910년 사이 송병준의 유신회를 개칭한 일진회에 이용구의 진보회를 흡수 통합한 친일단체.
개설
일진회는 취지서에서 유신회보다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자신들의 지향을 밝히고 있는데, 이것은 황실존중과 국가기초 공고, 인민의 생명재산 보호, 정부의 정치개선 실시, 군정 재정의 정리 등으로 요약되었다.
그러나 일진회가 추구한 근대적 문명지상주의는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그 성격이 점차 변질되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보호국화 추진과 다각적인 매수공작, 한국주차군사령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후원 등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을 확보 · 유지하기 위한 수단들이 맞물리면서 이후 일진회는 1910년 한국이 일제에 강제 병합될 때까지 일제의 조선침략정책에 적극 협력하였다.
연원 및 변천
이 무렵 송병준은 이용구의 진보회(進步會)가 전국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음에 착안해 두 단체의 합동을 추진하여 그해 12월 2일에 진보회를 흡수해 일진회로 통합하였다. 이에 따라 13도 지방총회장에 이용구와 평의원장에 송병준이 각각 취임하였다. 이후 1905년 12월 22일 총회에서 회장에 이용구, 부회장에 윤시병, 지방총회장에 송병준, 평의원장에 홍긍섭을 선출하였다.
일진회의 운영에 관한 재정은 표면상으로는 회원으로부터 회비를 징수해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정규적인 회비 징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고, 대부분 일본군의 특무기관이나 통감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다.
러일전쟁 중 일본군의 북진을 위한 함경도 지방의 군수물자 수송을 담당하였고 함경도에서 간도에 이르는 일대를 출입하면서 러시아군의 동태를 정찰하였다. 또한 을사조약 체결에 앞서 외교권 이양을 제창한 ‘일진회선언서’를 발표하였고, 헤이그특사 사건을 이유로 고종의 양위를 강요하였다. 이러한 일진회의 움직임은 일제의 한국침략에 대한 방향과 병행되어 나타났다.
1907년 7월 고종의 양위와 한국 군대의 강제해산을 계기로 항일의병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일제의 무자비한 진압과 함께 일진회도 ‘자위단’을 조직해 의병탄압에 앞장서는 한편, 일제의 합방요구에 호응해 일진회장 이용구와 100만 회원 이름으로 순종과 내각, 통감부에 이른바 ‘정합방 상소문’을 제출하고, 국민 2천만 동포에게 서고(誓告)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를 계기로 일진회의 간부나 회원 중에서 탈퇴하는 자가 속출하였고 각계각층으로부터 성토와 규탄의 대상이 되었다. 이와 같이 일진회는 일제의 한국병탄을 위해서 매국적 소임을 다했으나, 1910년 8월 29일 일제가 한국을 강점하자 데라우치 통감에 의해 그해 9월 12일 해체되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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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계년사(大韓季年史)』(정교, 변주승 역, 소명출판, 2004)
- 『한말 한일합방론 연구』(한명근, 국학자료원,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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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한국일진회역사(元韓國一進會歷史)』(이인섭, 문명사, 1911)
- 『주한일본공사관기록(駐韓日本公使館記錄)』(국사편찬위원회 영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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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회의 ‘합방’운동과 흑룡회·일본 우익의 대아시아주의와 관련하여」(강창일, 『역사비평』가을호, 2000)
- 『日韓合邦秘史』上·下 (黑龍會, 原書房, 1966)
- 『朝鮮倂合史』 (釋尾春芿, 朝鮮及滿洲社 , 1926)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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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임금의 자리를 물려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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