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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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석굴암 석굴 중 관음보살상
경주 석굴암 석굴 중 관음보살상
불교
개념
부처나 보살, 천왕 등이 그들의 권능이나 자비를 상징하면서 손에 지니고 있는 물건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지물은 부처나 보살, 천왕 등이 그들의 권능이나 자비를 상징하면서 손에 지니고 있는 물건을 가리킨다. 여러 보살 및 천신, 명왕들은 각각 스스로의 깨달음, 다짐, 하고자 하는 바람을 상징하는 지물을 지니고 있다. 지장보살은 석장과 명주, 문수보살은 지혜의 칼, 관음보살은 정병을 지물로 가지고 있다. 지물의 종류는 법구류, 무구류, 악기류, 동물, 식물 등 복잡하고 다양하다. 지물로 흔한 것은 연꽃, 금강저, 석장, 여의주, 정병 등이다. 지물은 직접 손으로 잡는 법과 지물을 연꽃 위에 놓고 그 연줄기를 잡는 방법이 있다.

목차
정의
부처나 보살, 천왕 등이 그들의 권능이나 자비를 상징하면서 손에 지니고 있는 물건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내용

지옥문을 여는 석장(錫杖)과 어둠을 밝히는 명주(明珠)는 지장보살이 지닌 지물이고, 문수보살이 지닌 지물은 무명번뇌를 끊어버리는 지혜의 칼이며, 관음보살이 지닌 정병(淨甁)은 중생의 고통이나 목마름을 달래 주는 단이슬[甘露]을 담고 있는 지물이다.

이와 같이 여러 보살천신, 명왕들에게는 각기 지니는 지물이 있어 각각 자기 스스로의 깨달음[自內證], 자기의 다짐[本誓],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람[本願]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불경에 나타난 지물의 종류는 대단히 많고 그 지물을 들고 맺는 인상(印相), 즉 계인(契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한역경전(漢譯經典)에 속하는 지역은 같은 원어(原語)에 대해서도 다른 번역어가 생겼고, 그 역어에 해당하는 자기 나라 물건의 형태로 표현하여 불교의 발생국인 인도와는 다른 지물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처럼 복잡다양한 지물을 종류별로 간추려 보면, 법구류(法具類)로는 경책(經冊) · 바리때[鉢] · 정병(淨甁) · 수주(數珠) · 불자(拂子) · 석장(錫杖) · 산개(傘蓋) · 금강령(金剛鈴) · 거울[鏡] 등이 있다. 무구류(武具類)로는 법륜(法輪) · 금강저(金剛杵) · 칼[刀劍] · 창(槍) · 활[弓] · 방패[楯] · 도끼[斧] · 방망이[棒] · 끈[羅索] 등이 있다.

악기류로는 비파 · 공후 · 쟁(箏) · 피리[笛] · 생황 · 법라(法螺) · 퉁소[簫] · 발[鈸], 동물로는 사자 · · , 식물로는 연꽃 · 버들개지 · 포도, 구슬로는 여의주, 건물로는 · 궁전, 그 밖에 장신구, 해 · 달 · 별 · 구름 등의 자연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지물을 지니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직접 손으로 잡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연꽃 위에 지물을 놓고 그 연줄기를 손으로 잡는 방법이다.

이들 지물 중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연꽃 · 금강저 · 석장 · 여의주 · 정병 등이다.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꽃이다. 그것은 더러운 못에서 피어나면서도 자신은 더럽혀지지 않는 점과, 꽃과 열매가 동시에 열려 인과(因果)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불교에 수용되어 사랑받는 꽃이 되었다.

연꽃은 꽃 빛깔에 따라 네 종류로 나뉜다. 청색의 꽃을 우발라(優鉢羅), 붉은 색의 꽃을 파두마(把頭摩), 흰색의 꽃을 분타리(芬陀利), 황색의 꽃을 구물타(拘物陀)라고 한다.

이러한 구분은 반드시 식물학적인 근거에 따르기보다는 상상의 요소가 많이 작용되어 있다. 또한 꽃이 핀 모양에 따라 활짝 핀 꽃, 반쯤 핀 꽃, 그리고 꽃봉오리의 모양으로 나뉘며, 이를 소지한 존상(尊像)도 법당에서 자주 대할 수 있다. 꽃이 핀 모양과 함께 꽃잎의 숫자, 꽃의 위치와 방향도 존상에 따라 변화를 나타낸다.

금강저는 인도 고대로부터 무기로 사용되었으며, 제석천(帝釋天)이 지닌 특수한 무기이다. 단단함과 날카로움으로 해서 아수라를 쳐부수었다는 전설이 불교에 받아 들여져, 중생의 무명번뇌를 굳세고 날카로운 지혜로써 부수어 버리는 것에 비유했다.

이것이 다시 밀교에 이어져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지덕(智德)을 나타내는 부문을 금강계(金剛界)라 하고, 다섯 가지 과지(果智)에 따라 5부(部)로 나누어 금강부를 건립하였다.

처음에는 무기를 상징하던 금강저가 집금강신(執金剛神) · 금강역사 · 금강수보살 · 대일여래로 바뀜을 볼 때, 불교 교리의 발달이 금강저와 얼마나 깊이 관련을 맺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석장은 승려가 짚는 지팡이이다. 지팡이의 머리 부분을 탑모양의 고리로 만들고, 여기에 작은 고리를 여러 개 달아 지팡이가 움직이면 고리와 고리가 부딪쳐 소리가 나게 되어 있다. 석장은 고리의 수에 따라 4환장 · 6환장 · 12환장 등으로 나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이 6환장이며, 지장보살을 상징하는 지물이다.

여의주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는 구슬이다. 전설에 따르면 용왕의 뇌 속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사람이 이 구슬을 가지면 독이 해칠 수 없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고 한다.

제석천이 아수라와 싸울 때 부서져 남섬부주에 떨어진 금강저가 변한 것이라고도 하며, 지나간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사리로 만들어진 금강저가 변한 것이라고도 하며, 불법이 멸할 때 구슬로 변하여 중생을 이롭게 한다고도 한다. 지장보살과 용이 가지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불상』(진홍섭, 일지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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