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엄사 묘법연화경 ( )

불교
문헌
문화재
경상남도 김해시 화엄사에 있는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이 되는 불교 경전.
이칭
약칭
화엄사 법화경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간행 시기
1665년(康熙 4)
저자
구마라집(鳩摩羅什)
권책수
7권 7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화엄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3년 1월 3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김해시 삼안로112번길 28 화엄사
내용 요약

김해(金海) 화엄사(華嚴寺)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경상남도 김해시 화엄사에 있는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이 되는 불교 경전이다. 이 불경은 『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 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2013년 1월 3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28호 김해 무심선원 소장 『묘법연화경』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화엄사에 있는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이 되는 불교 경전.
저자 및 편자

3세기에 중국으로 건너와 역경승으로 활약한 서역승 축법호(竺法護)가 286년에 이 경전을 『정법화경(正法華經)』이란 제목으로 한역(漢譯)했지만, 5세기 초에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3)이 한문으로 다시 번역할 때에 바르다〔正〕를 오묘하다〔妙〕라고 해석하여 『묘법연화경』이라 이름 붙였다.

구마라집의 번역본이 동아시아 불교계에 널리 퍼져서 제목 또한 『묘법연화경』으로 알려졌고, 이를 흔히 약칭하여 주1』이라 쓰고 읽는다.

개요

저본 간기: 가정십팔년기해정월일경상도안음지덕유산영각사중각(嘉靖十八年己亥正月日慶尙道安陰地德宥山靈覺寺重刻)

간기: 강희사년을사오월일경상도안음덕유산영각사중간(康熙四年乙巳五月日慶尙道安陰德裕山靈覺寺重刊)

김해 화엄사 『묘법연화경』은 7권 7책의 목판본이다. 1539년(嘉靖18年, 己亥) 정월 경상남도 안음지(安陰地) 덕유산(德宥山) 영각사(靈覺寺)에서 초주갑인자판을 저본으로 목판 번각한 판본을 바탕으로 1665년(康熙 4)에 판사 상규(判事 尙圭)의 발문을 붙여 다시 중간한 것이다.

1539년판은 육행사(六行師)에 의하여 초주갑인자판본을 주2 법숭(法崇) 도신(道信) 등 7명이 번각 간행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해당 판본이 망실되었고, 이를 1665년에 청언(淸彦)의 청으로 같은 곳에서 각수 신규(信圭), 향인(香印) 등 2명이 참여하여 다시 중각해 낸 판이다.

구성과 내용

『묘법연화경』은 초기 대승 경전(大乘經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중요한 경전이다.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중심 사상으로 하고 있다. 주3 등에서도 근본경전으로 『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 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이 불경은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여러 민족에게 애호되었고 서기 전후에 신앙심이 강하고 진보적인 사람들에 의해 서북 인도에서 최초로 소부(小部)의 것이 만들어졌으며 2차에 걸쳐 증보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종류의 한역본 중 구마라집이 번역한 『묘법연화경』 7권본이 가장 널리 보급 · 유통되었다. 한편 고려시대에는 8권본도 유통되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8권본이 널리 보급 · 유통되었다.

28품으로 된 『묘법연화경』의 체재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1(1-2품)

  • 1품은 불가사의한 서상이 일어남〔序品〕.
  • 2품은 제법실상 · 십여시, 개시오입, 이신득입, 이신대혜〔方便品〕.

권2(3-4품)

  • 3품은 사리불에게 수기(授記)함(법설주). 삼거화택의 비유 ‘개삼현일’〔譬喩品〕.
  • 4품은 4대성문 가섭, 가전연, 수보리, 목건련이 깨달음을 비유로 답함〔信解品〕.

권3(5-7품)

  • 5품은 석존이 깨달음이 올바르다고 다시 비유로 말함〔藥草喩品〕.
  • 6품은 4대성문에게 수기함.〔授記品〕.
  • 7품은 부루나 등의 오백제자에게 과거 대통지승불 시대의 자신과의 인연을 상기시킴〔化城喩品〕.

권4(8-13품)

  • 8품은 오백 아라한이 수기를 받고 기뻐함〔五百弟子授記品〕.
  • 9품은 도를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들이 수기를 받음〔授學無學人記品〕.
  • 10품은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의 공덕〔法師品〕.
  • 11품은 다보여래(多寶如來)의 보배 탑을 엶〔見寶塔品〕.
  • 12품은 전생에 부처님 스승이던 제바달다〔提婆達多品〕.
  • 13품은 『법화경』을 받아 지닐 것을 권함〔勸持品〕.

권5(14-17품)

  • 14품은 네 가지 법에 안주해야 편안함〔安樂行品〕.
  • 15품은 땅에서 솟아나온 보살들〔從地涌出品〕.
  • 16품은 여래의 수명은 영원함〔如來壽量品〕.
  • 17품은 온갖 공덕을 분별하여 설명함〔分別功德品〕.

권6(18-23품)

  • 18품은 가르침을 듣고 함께 기뻐하는 공덕〔隨喜功德品〕.
  • 19품은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의 공덕〔法師功德品〕.
  • 20품은 늘 남을 공경하는 보살〔常不輕菩薩品〕.
  • 21품은 여래께서 신통함〔如來神力品〕.
  • 22품은 『법화경』의 유통을 당부함〔囑累品〕.
  • 23품은 약왕보살의 전생 이야기〔藥王菩薩本事品〕.

권7(24-28품)

  • 24품은 묘음보살이 사바세계를 찾아오는 내용〔妙音菩薩品〕.
  • 25품은 중생의 부름에 응함〔觀世音菩薩普門品〕.
  • 26품은 연꽃 법사를 보호함〔陀羅尼品〕.
  • 27품은 묘장엄왕과 두 아들의 전생에 대한 내용〔妙莊嚴王本事品〕.
  • 28품은 보현보살이 『법화경』 유통을 맹세함〔普賢菩薩勸發品〕.

이 경의 유통본은 주제별로 볼 때 불경 가운데서 가장 많이 간행되었으며, 이는 경의 중요성과 함께 경전 간행의 영험에도 힘입은 바가 컸다.

의의 및 평가

이 『묘법연화경』은 계환(戒環)이 주해(註解)한 것을 저본으로 하고 있고, 전 7권 7책의 완본이다. 1539년(嘉靖 18) 정월 경상남도 안음지 덕유산 영각사에서 초주갑인자본을 바탕으로 번각되었고, 다시 1665년(康熙 4)에 같은 곳에서 중간한 것이다.

전체 7권의 완본이 상태가 양호하며, 간행 연도, 간행처를 분명히 알 수 있어 서지학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2013년 1월 3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28호 김해 무심선원 소장 『묘법연화경』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정왕근, 「조선시대 묘법연화경의 판본 연구」(중앙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2)

인터넷 자료

국가기록유산(https://www.memorykorea.go.kr/)
문화재청(https://www.cha.go.kr/)
주석
주1

가야성(迦耶城)에서 도를 이룬 부처가 세상에 나온 본뜻을 말한 경전. 모든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존귀하게 여겨지는 경전이다. 쿠마라지바가 중국어로 번역하였다. 8권 28품.    우리말샘

주2

나무나 돌 따위에 조각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우리말샘

주3

중국 수나라 때에, 저장성(浙江省) 톈타이산(天台山)에서 지의(智顗)가 세운 대승 불교의 한 파. 법화경과 용수보살의 중론(中論)을 근본 교의(敎義)로 하고 선정(禪定)과 지혜의 조화를 종지(宗旨)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숙종 2년(1097)에 대각 국사가 국청사에서 처음으로 천태교를 개강함으로써 성립되었다.    우리말샘

집필자
남권희(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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