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어사전 ()

언어·문자
문헌
1963년 장태진이 한국의 은어를 수집하여 편찬한 사전. 은어사전.
이칭
이칭
은어사전
정의
1963년 장태진이 한국의 은어를 수집하여 편찬한 사전. 은어사전.
개설

『한국은어사전』은 다양한 사회 계층이나 부류의 사람들이 자기네 구성원끼리 사용하는 말을 채집, 수록하여 간행한 은어사전이다.

서지적 사항

1책, 문고판, 반양장, 168쪽. 1963년 7월 1일에 형설출판사에서 발행하였다. 표지의 제목이 『한국은어사전』이지만 판권지에는 『은어사전』으로 되어 있다.

내용

『한국은어사전』은 ‘(Ⅰ) 은어~공통어, (Ⅱ) 공통어~은어, (Ⅲ) 돈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그 뒤에는 ‘(Ⅳ) 은어수집란’으로 공란의 백지를 두어 독자가 직접 은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였다. ‘(Ⅰ) 은어~공통어’에는 은어를 표제어로 두고 대응되는 일반 어휘와 계층 표시를 둔다. 이발사 은어인 ‘가기’가 첫 번째 표제어이며, 범죄인 은어인 ‘힝타다’(돈 얻다)가 마지막 표제어이다. ‘(Ⅱ) 공통어~은어’에는 일반 어휘를 표제어로 두고 대응되는 은어와 계층 표시를 제시한다. 범죄인 은어로 ‘딸기’ 또는 ‘오교시’ 등으로 사용되는 ‘가군표’가 첫 번째 표제어이며 학생 은어로 ‘씨, 에이, 엘(C, A, L)하다’로 사용되는 ‘히스테리칼하다’가 마지막 표제어이다. ‘(Ⅲ) 돈변’에는 돈의 액수와 관련된 범죄인 은어를 수록하며, ‘1전’이 ‘셍, 야리생’ 등에, ‘1,000,000환’이 ‘열다발, 야리대, 아라비, 백마꾸라’ 등에 대응된다.

『한국은어사전』에 실린 은어의 종류는 범죄인 은어, 유흥가 은어, 기생 은어, 학생 은어, 도박자 은어, 승려 언어, 이발사 은어 등이 실려 있으며, 범죄인 은어의 경우에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교도소와 소년원 등에 대조 및 신규 수집 작업을 의뢰하여 회신받은 것을 정리한 것으로 표제어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밀수업자, 환전상, 접객업자, 군인, 도살업자, 나병 환자, 간호사, 점쟁이, 심마니, 묘지기, 미화원 등의 은어가 실린다. 특히, 범죄인 은어와 심마니 은어에 한하여 지리적 정보를 제공한다.

의의와 평가

은어에 관한 국어학 연구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은어를 면담 수집하여 사전으로 간행한 첫 번째 사례이다. 특히 기존 연구물의 정리뿐만 아니라 제보자와 면담을 진행하면서 대조 작업 및 신규 항목의 수집 작업을 진행하는 사회 방언 조사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국어사회학연구』(장태진, 과학사, 1981)
『국어사회학』(장태진, 형설출판사, 1977)
집필자
신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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