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국판, 445쪽. 1985년 9월 30일 서울의 탑출판사에서 발행하였다.
고등학교 『문법』 교과서가 개편될 때마다 내용도 조금씩 바뀐 새로운 판본이 간행되었는데, 1993년 8월 14일 ‘개정판’(1책, 국판, 461쪽), 2011년 2월 28일 ‘제3판’(1책, 국판, 497쪽)이 탑출판사에서 발행되었다. ‘제4판’은 출판사를 달리하여 박이정출판사에서 2014년 2월 24일에 발행되었다(1책, 신국판, 504쪽).
『표준국어문법론』은 1985년부터 가르치기 시작한 『고등학교 문법』(문교부 저작)의 체계에 기대어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국어교육 전공자와 중 · 고등학교 국어교사 등을 대상으로 국어 문법 구조에 대한 보편적 지식을 보급시킬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다. 『표준국어문법론』은 1985년의 『고등학교 문법』과 같이 1963년에 공포된 학교 문법 통일안의 9품사 체계와 용어를 따르거나, 새로운 용어나 연구 내용에서도 한자어와 우리말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였다. 9품사 체계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 조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가 해당된다.
『표준국어문법론』의 체계는 3편 13장으로 구성되며, 크게 제1편 총설, 제2편 형태론, 제3편 통사론으로 나누어진다. 다시 제1편은 ‘국어와 국어문법, 국어의 특징, 국어문법 연구의 어제와 오늘’의 3개 장으로, 제2편은 ‘형태소와 단어, 품사분류의 기준과 실제, 체언과 조사, ……, 품사의 통용, 단어형성의 원리’의 10개 장으로, 제3편은 ‘문장의 성분, 문법요소의 통사적 기능과 그 의미, 문장의 짜임새’의 3개 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마다 본문의 이론을 응용할 수 있도록 ‘응용 분석’ 문제를 두되, 실제 자료를 제시하고 ‘해설’을 자세히 붙였으며, ‘연습 문제’에서는 ‘응용 분석’에서 해설한 문제를 활용하거나, 여러 가지 견해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각 장마다 각주에서 언급한 논저나 본문의 내용과 관련된 논저를 ‘참고문헌’으로 실어 세부적인 공부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책 끝에 붙임으로 ‘국어문법교육론’을 두어 문법 교육의 성격과 국어 문법 교육의 역사를 서술하였다.
고등학교 국어과 교과 과정의 ‘문법’ 과목을 해설하기 위해 지어졌으나 학교 문법 체계의 통일에 기여하였으며, 국어 문법 구조에 대한 보편적 지식의 확대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