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편집국서책목록 ()

출판
문헌
학부편집국에 소장된 도서를 총괄하여 책자화한 서책 목록.
문헌/도서
저술 시기
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
저자
대한제국 학부편집국
책수
1책(55장)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학부편집국서책목록(學部編輯局書冊目錄)』이란 대한제국의 중앙 행정 관청 7개 부서 중의 하나인 학부편집국 산하(傘下) 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도서의 목록을 책자화(冊子化)한 것이다. 본 서책 목록은, 학부편집국에서 각종 교과서를 편집 · 집필하는 데 기반이 되는 기초 자료들을 수집하고 망라하여, 편집국의 업무 담당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정의
학부편집국에 소장된 도서를 총괄하여 책자화한 서책 목록.
저자

대한제국 학부편집국(大韓帝國 學部編輯局) 편(編).

서지사항

조선 말 학무행정(學務行政)을 맡아 보던 관청인 학부편집국(學部編輯局)의 소장 도서를 서책화(書冊化)한 목록이다. 서명은 ‘학부편집국서책목록(學部編輯局書冊目錄)’이며, 집필 시기는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기(고종 연간 1863~1907)로 보인다. 필사본이며, 1책 55장이다. 책 크기는 27.1×17.7cm이다.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 20×13.7cm, 유계(有界), 10행(行) 자수부동(字數不同)에 무어미이다. 장정(裝幀)은 옅은 황색 후배지[軟黃色 厚褙紙], 홍사(紅絲), 오침철(五針綴)이며, 인기(印記)는 ‘學部圖書’, ‘編輯局保管’, ‘朝鮮總督府圖書之印’, ‘서울大學校圖書[後代 20世紀 捺印]’이다. 이 목록은 사부분류(四部分類)를 따르고 있다.

구성과 내용

『학부편집국서책목록』에 수록된 각 도서의 부[部, 類]별 구성은 아래와 같다.

  1. 어제(御製) · 어필(御筆)[部(類)]: 어제현릉원비첩(御製顯陵園碑帖) 외 20종(種) 120책(冊)
  2. 능침 및 어용 문자[陵寢及御用文字][部(類)]: 효창묘비문(孝昌墓碑文) 외 6종 5건 1책
  3. 어서부(御書部): 『원릉지장 속편(元陵誌狀續篇)』 외 31종 154책
  4. 정청고사(政廳故事)[部(類)]: 『내각고사절목(內閣故事節目)』 외 9종 17책
  5. 경서부(經書部): 『주역(周易)』외 56종 288책 등(等)
  6. 역사부(歷史部): 『조선역사(朝鮮歷史)』 외 122종 233책 등
  7. 지리부(地理部): 『조선지지(朝鮮地誌)』 외 48종 21책 등
  8. 천문부(天文部): 대통력(大統曆) 외 14종 46책 등
  9. 정치부(政治部): 정치범론(政治汎論) 외 6종
  10. 법률부(法律部): 『공법회통(公法會通)』 외 23종 16책 등
  11. 경제부(經濟部): 경제회통(經濟會通) 외 5종 1책 등
  12. 수학부(數學部): 근역산술(近易算術) 외 26종 57책 등
  13. 이화학부(理化學部): 신편이화학(新編理化學) 외 18종 15책 등
  14. 식물부(植物部): 식물학(植物學) 외 6종 2책 등
  15. 박물학부(博物學部): 박물신편(博物新編) 외 3종
  16. 농상공학부(農商工學部): 농학신법(農學新法) 외 6종 1책 등
  17. 광학부(礦學部): 광물학(礦物學) 외 3종
  18. 동물학부(動物學部): 동물학신편(動物學新編) 외 2종
  19. 심리학부(心理學部): 심리학(心理學) 1종
  20. 생리의학부(生理醫學部): 『종두신서(種痘新書)』 외 9종 22책 등
  21. 수신학부(修身學部): 오륜행실(五倫行實) 외 21종 16책 등
  22. 독본 및 교과부(讀本及敎科部): 『소학독본(小學讀本)』 외 39종 7책 등
  23. 자집부(子集部): ‘충무공전서(忠武公全書) 8책, 이태백집(李太白集) 12책’ 외 110종 1,033책 등
  24. 자서부(字書部): 『사성통해(四聲通解)』 외 12종 5책 등
  25. 총서부(叢書部): 『유합(類合)』 외 213종 646책 등

위와 같이 『학부편집국 서책목록』에 기입된 ‘류[類, 部]별 구분 및 종 · 책수’는 총 ‘25부, 809종, 2,071책’ 등이 기록되어 있다.

본 편집국 서책 목록의 목록 기입의 순서 및 방법은 위 목록의 [5)]‘경서부(經書部)’ 해당 쪽의 첫머리에, “編輯局書冊目錄”이라 기입한 후, 그 다음에 “書名, 全帙冊數, 著述者, 하문[何文, 漢文, 國漢文 등으로 表記], 刊行處所, 發刊年月日”의 순서로 기입하는 방법으로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그런데 위 [9)]‘정치부’ 6종의 경우, 그 ‘서명(書名)’ 사항만 온전하고 기입하고 있을 뿐 나머지 ‘책수’부터 ‘발간년월일’까지의 사항은 공란(空欄)으로 그냥 비워 두고 있다. 또한 위 [20)]‘생리의학부’ 9종 중 『동의보감(東醫寶鑑)』의 경우, “東醫寶鑑(書名), 空欄(冊數), 許浚(著述者), 漢文(何文), 공란[刊行處所], 공란[發刊年月日]”으로 기입하고 있다. 그리하여 ‘書名’, ‘著述者’, ‘何文’의 3개 사항만 기록되었을 뿐, 나머지 ‘全帙冊數’, ‘刊行處所’, ‘發刊年月日’의 3개 사항은 모두 공란으로 비워두고 있음이 확인된다. 따라서 학부편집국 서책 목록의 작성자는 이 목록의 작성에 있어서, ‘서명’ 등 확실하게 조사된 사항만 우선 기입하면서 목록 작성을 전개해 나가고, 아직 조사가 미진한 사항은 공란으로 비워 둔 상태임을 파악할 수 있다.

위와 같은 『학부편집국서책목록』의 분류 체계는, 일차적으로 사부분류법(四部分類法, ‘經 · 史 · 子 · 集’)의 체계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차적으로는 경부(經部) 앞에는 ‘1)어제 · 어필’ ~ ‘4)정청고사’류를 우선 배치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본 『학부편집국서책목록』 분류법의 가장 큰 특징은, ‘6)사부’와 ‘23)자집부’ 사이에 ‘7)지리부 ~ 22)독본 및 교과부’의 무려 22류나 추가로 지정 · 배치함으로써, 학부 편집국에서 각종 교과서들을 편집 · 편찬하는 데 참고가 되는 각종 주제별 도서들을 일목요연하게 모두 목록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3)자집부’의 뒤에는 ‘24)자서부’와 ‘25)총서부’를 안배하여 각급 학교에 필요한 교과서의 편집 · 집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총체적으로 목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요컨대, 『학부편집국서책목록』의 분류 체계(分類體系) 및 그 구성 · 내용은 학부편집국의 고유 업무인 ‘소학교(小學校), 사범학교(師範學校), 중학교(中學校), 외국어학교, 전문학교 및 기술학교’용 교과서의 편집 · 집필 · 번역 · 검정을 위한 각종 참고용 기초 자료들의 총합 도서들을 효과적으로 목록하고, 편집국에서 교과서 집필 · 편집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류법이라 할 수 있다.

의의 및 평가

학부편집국서책목록은 학부편집국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서를 총괄하여 책자화한 서책 목록[總括 書冊目錄]이다. 본 서책 목록은, 학부편집국에서 각종 교과서를 편집 · 집필하는 데 기반이 되는 기초 자료들을 수집하고 망라하여, 편집국의 업무 담당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원전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고종(高宗)조(條)
학부편집국서책목록(學部編輯局書冊目錄)(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집필자
김성수(청주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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