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레디계획은 1953년 5월 한국전쟁 정전회담 과정에서 불거진 한미 갈등에 대처하고자 미국이 수립한 한국 정부 장악을 골자로 한 상비계획이다. 1953년 5월 이승만 대통령이 정전협정에 반대해 ‘단독 북진’ 의사를 표시하자, 이를 우려한 미국은 한국군이 유엔군 지휘에서 벗어나는 등의 단독 행동을 할 경우 필요한 군사 조치를 취하고, 궁극적으로 유엔군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는 단계까지 상정하였다. 한미 갈등이 외교적 조정을 넘는 경우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는 상비계획으로서 1950년대에 항시 잠재하고 있었다.
5월 4일 테일러가 작성한 계획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①한국군 주2에게 명령의 실천을 보장할 것을 지시, ②반항하는 한국군 지휘관은 미8군 사령관에게 충성하는 지휘관으로 교체, ③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한국군 부대에 대한 연료 · 탄약 지원 중단, ④한국 대통령에게 지시를 준수할 것을 요구, ⑤반항하는 군과 민간 지도자들을 체포, ⑥ 유엔의 이름으로 군사정부 주3 단 6월 8일 미 주4의 승인을 얻은 수정계획에서는 군정 수립 부분[⑥]은 삭제되었다.
에버레디계획[Plan Ever-ready]은 한국군이 유엔군 지휘에서 벗어나는 등의 단독 행동을 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필요한 군사 조치를 취하고, 궁극적으로 유엔군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는 단계까지 상정한 것이었다. 한미 갈등이 외교적 조정을 넘는 경우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상비[ever-ready]계획으로서 1950년대에 항시 잠재하고 있었다.
에버레디계획은 통상 이승만 제거 계획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보다는 이승만 견제 계획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전쟁 중이던 1952년 5월 부산정치파동 시 이미 비슷한 계획을 세운 바 있으며, 정전협정 체결 후에는 비상 시 한국의 정치 · 군사 지도자를 고무하여 이승만을 대체한다는 방침으로 발전시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