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冊文)
책문은 왕실 또는 황실에서 책봉, 존호·시호·휘호를 올리거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옥이나 대, 또는 금판에 글자를 새겨 엮은 문서이다.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도입하여 일제강점기까지 제작하였다. 원칙적으로 왕실 인물에 대하여 사용하였는데 받는 사람의 신분에 따라 옥책, 죽책, 금책으로 재질이 구분되었다. 내용에 따라서는 봉책(封冊), 존호책(尊號冊), 애책(哀冊), 축책(祝冊) 등으로 구분된다. 종묘에 봉안되어 국가 차원에서 관리되었으나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거치며 많이 소실되었다. 현존하는 책문은 총 306건이다. 사료적 가치가 높고 중요 유교 문화 유산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