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굿(病굿)
병굿은 집안에 우환이 있을 때 행하는 무속 의례이다.
우환굿이라고도 한다. 집안의 운수가 좋지 않고 잔병이 잦거나 집안에 환자가 계속 있어서 우환이 있는 경우에 이 굿을 한다. 병굿의 대상은 조상이나 산신, 지신, 천연두신, 홍역신 등 매우 다양하다. 대상 신의 종류에 따라 조상을 모시는 굿, 넋건지기굿, 씻김굿, 손님굿 등이 행해진다. 맹격(맹인 무당)을 불러 『옥추경』 따위의 경문을 읽는 ‘독경’을 하기도 한다. 병굿은 병자, 병자 가족, 여타의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목적이 컸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