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화상어록(太古和尙語錄)
『태고화상어록』은 고려말 공민왕 20년(1371년)에 국사로 책봉되었던 태고 보우 스님의 상당·시중·법어 등을 수록한 불교서이다. 2권 1책, 목판본으로, 제자 설서가 편집하였다. 저자의 법어, 가음명, 찬문, 발문 등 다양한 저술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대표작인 〈태고암가〉는 저자가 삼각산 중흥사에서 안거할 때 깨달음을 노래로 읊은 작품이다. 참선과 염불의 수행법을 제시하며, 염불을 방편적 화두로 보았다. 또한 종파불교의 대립을 지양하면서 선과 교의 겸수를 주장하며 선교원융의 자세를 취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사상적 연원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저술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