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유집(陽園遺集)
또한, 기의 정령(精靈)을 신(神)으로 보고, 천신(天神)·지기(地祈)·조물(造物)·주재(主宰)와 만물의 혼백(魂魄)·영각(靈覺)을 모두 기라고 보았다. 이러한 기를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상등을 신(神)으로, 하등을 형(形)으로, 중등을 기의 본부라고 하였다. 이 밖에 성(性)은 천리(天理)고 심(心)은 기(氣)의 정상(精爽)이므로, 심은 성을 포괄하며 성은 심에 실려 있다고 하였다. 또, 심(心)을 그릇으로, 물(物)을 성으로 비유해 성을 무위(無爲)로, 심을 유위(有爲)로 파악하였다. 일기 가운데 「병정일기(丙丁日記)」는 1886년(고종 23) 김옥균(金玉均)의 일파였다는 죄로 전라도 여도(呂島)에 위리안치되었다가 적소에서 한양으로 송치되었을 때 국정(鞫庭)에서 진술한 내용과 갑신정변 당시의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봉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