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취(鼓吹)
그리고 조선 초기의 고취는 고려시대처럼 궁중의식에서 중요한 구실을 담당했기 때문에 ≪세종실록≫ 권132와 ≪악학궤범≫ 권2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세종 때 고취의 악기 편성은 방향(方響) 4인, 화(和) 2인, 생(笙) 2인, 노래[歌] 8인, 비파(琵琶) 8인, 피리[觱篥] 6인, 우(竽) 2인, 월금(月琴) 2인, 적(笛) 6인, 퉁소[洞簫] 4인, 거문고[玄琴] 2인, 가얏고[伽倻琴] 2인, 대적(大笛) 6인, 향피리[鄕觱篥] 4인, 아쟁(牙箏) 2인, 대쟁(大箏) 2인, 해금(奚琴) 2인, 장구[杖鼓] 20인 등 총 84인으로 [그림 1] 과 같이 구성되었다.[그림 1] 에서 악기 편성은 전정(殿庭)에 진열된 악현인데, 노부와 전부고취 및 후부고취의 악기 편성과도 같다고 기록되어 있다. 세종 때 고취악현의 특징은 방향·당비파·월금 같은 당악기와 거문고·가얏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