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金素姬)
김소희는 특히 「춘향가」와 「심청가」를 장기로 삼는데, 그는 소리뿐 아니라 각종 악기 연주와 춤, 서예에도 일가를 이룰 정도의 기량을 지니고 있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을 받았다. 수많은 제자를 길렀는데 안향련, 한농선, 박초선, 박송희, 김동애, 오정숙, 안숙선, 성창순, 남해성, 이일주, 신영희, 박양덕, 오정해 등이 김소희한테 판소리를 배웠다. 수많은 제자 가운데 안숙선이 김소희의 소리를 가장 잘 물려받은 명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신영희는 2013년 중요무형문화재 김소희제 춘향가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김소희는 장단 붙임새 운용에 변화가 많고 매우 기교적이다. 슬픈 대목이 많은 「심청가」도 서정적이고 청아한 느낌이 나게 부를 정도로 고운 목소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