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읍포창(助邑浦倉)
황해도 동부 내륙 지역의 세곡(稅穀)을 수납하여 한성의 경창(京倉)으로 운송하는 기능을 담당하였다. 조읍포창은 금곡포창(金谷浦倉)과 함께 조선시대 예성강 수계 지역에 위치했던 조창이다. 고려시대에는 예성강이 수도인 개경과 가까워 예성강 수계에는 조창이 운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조읍포창과 금곡포창은 조선왕조가 개창하고 한양으로 천도한 이후에 처음 설치되었을 것이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예성강 수계에서 조읍포와 금곡포 2곳이 황해도의 수조처(收租處)로 기록되어 있다. 조읍포창에서는 강음, 황주, 서흥, 봉산, 곡산, 수안, 안악, 재령, 신은, 평산, 우봉, 토산 등 황해도 12개 고을의 세곡을 거두어 한성의 경창으로 운반하는 기능을 담당하였다. 조읍포창의 수세(收稅) 구역은 대체로 조선시대 황해도 동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