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사 괘불탱(金塘寺 掛佛幀▽)
이와같이 연화수 지물을 든 단독 형식의 보관불은 율곡사(1684년), 적천사(1695년), 수도사(1704년), 청량사(1725년), 법주사(1766년), 통도사(두점: 1767년, 1792년), 쌍계사 괘불탱(1799년) 등 18세기에 다수 제작되었다. 이는 주로 충청도 지방을 중심으로 17세기에 유행한 군도 형식의 보관불에서 발전된 것으로, 이들의 존명(尊名)은 미륵불, 보신 노사나불, 화신 석가불 등 다양하다. 화기(畵記)에 바탕(波湯), 복장(腹藏), 초지(草紙), 후배지(後排紙), 주홍(朱紅), 하엽(荷葉), 오색사(五色絲), 아교(阿膠), 말장(末醬), 원경(圓鏡) 등 괘불탱 제작에 필요한 물품을 시주한 명단이 자세하게 명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