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주(光州). 자는 사욱(士郁). 노충민(盧忠民)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노정(盧禎)이고, 아버지는 사정(司正) 노자장(盧自璋)이며, 어머니는 주회(朱晦)의 딸이다.
1531년(중종 26)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 1535년 사간원정언을 거쳐 1538년 이조좌랑을 역임할 때, 권신 김안로(金安老)의 주장으로 실시된 사관(史官)의 조보(朝報) 작성과 이를 재상(宰相)에 전송(傳送)하는 일을 혁파하도록 건의, 채택되었다.
1539년 사헌부지평을 거쳐 1550년(명종 5) 통례원우통례 겸 교서관판교로 『중종실록(中宗實錄)』 편찬에 참여하였고, 이듬해 통례원좌통례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