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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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명봉사 전경
예천 명봉사 전경
불교
유적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소백산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두운이 창건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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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소백산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두운이 창건한 사찰.
내용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875년(헌강왕 1) 두운(杜雲)이 창건하였으며, 1662년(현종 3) 화재로 전소된 뒤 여러 승려들이 힘을 모아 중건하였다. 1668년 다시 화재로 소실되자 신익(信益) 등이 중창의 뜻을 세우고 10여 년 동안 시주를 얻어 크게 중창하였다.

1807년(순조 7) 행선(幸善)이 중수하여 그 명맥을 이어오다가 6·25전쟁 때 전란으로 소실된 것을 1955년 주지 만준(滿俊)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대웅전과 요사채 뿐이며, 대웅전 안에는 6·25전쟁 때 유일하게 소실되지 않은 대세지보살상(大勢至菩薩像)이 봉안되어 있다.

문화재로는 197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명봉사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와 1984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명봉사문종대왕태실비가 있다.

이 중 자적선사탑비는 941년(태조 24) 자적의 인격과 공적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으로, 현재 귀부의 머리는 떨어져 없어졌고, 비신(碑身)은 높이 1.9m, 두께 0.2m로 많이 마멸되었다.

이 비의 음명(陰銘)은 1976년에 판독되었는데, 신라에서 고려로 접어드는 당시의 과도기적 이두문자 연구에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 내용은 당시 중앙 관서인 도평성(都評省)에서 승도(僧徒)들에게 내린 글로, 행정적인 양식을 갖춘 문서이다.

문종대왕태실비는 원래 명봉사 법당 뒤의 산봉우리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발굴하여 현재 비신만을 이 절 경내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명봉사의 부속 암자로는 고려 태조 때 자적이 창건한 내원암(內院庵)이 있다. 이 암자도 명봉사와 함께 6·25전쟁 때 전소되었다가 1988년에 명봉사 주지 성면(性面)이 중건하였다.

참고문헌

『한국사찰전서』(권상로 편,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문화유적총람』(문화재관리국, 1977)
집필자
장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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