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12경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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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12경도
밀양12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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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명소 열두 곳의 경치를 그린 진경 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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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밀양의 명소 열두 곳의 경치를 그린 진경 산수화.
내용

장지에 옅은 채색. 세로 50㎝, 가로 35㎝. 1996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모두 12폭으로 각 폭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① 앵록춘화(鶯麓春花) ② 용벽동황(龍壁冬篁) ③ 봉암고종(鳳庵孤鍾) ④ 조암모우(鳥巖暮雨) ⑤ 연대제월(淵臺霽月) ⑥ 사당취연(舍堂炊烟) ⑦ 남루화동(南樓畵棟) ⑧ 서성효각(西城曉角) ⑨ 이연어화(梨淵漁火) ⑩ 율림낙엽(栗林落葉) ⑪ 백석간양(白石看羊) ⑫ 청효목우(靑效牧牛).

이 작품은 근재(謹齋)이경홍(李慶弘, 1540∼1598)이 와병 중 보행이 어려운 부친 금시당(今是堂)이광진(李光軫, 1513∼1566)을 위로하기 위하여 밀양의 12명소를 그린 것으로 전한다.

지금은 병풍으로 꾸며졌고 각 폭 하단에는 만성(晩性)이용구(李龍九, 1812∼1868년)가 짓고 부산에서 활동한 서예가 동계(東溪) 박명찬(朴明讚)이 1995년(당시 83세)이 예서체로 쓴 제시가 함께 표구되어 있다.

상단에는 산을 배경으로 하고 하단에는 밀양과 강병의 넓은 공간을 설정하는 구성을 취하였다. 각 그림 상단에는 ‘謹齋(근재)’의 주문방인이 찍혀 있다.

그림마다 도장이 찍혀 있고 도장의 위치도 그림과 어울리지 않은 점으로 보아 후대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풍으로 보아도 16세기라기보다는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피마준에 호초점을 찍은 사용한 점, 원산의 소나무 표현, 능수버들의 표현, 점경 인물 등에서 겸재(謙齋)정선(鄭敾)의 화풍을 엿볼 수 있다. 그러한 가운데 「청교목우」에 그려진 소의 표현을 보면 검은 점을 찍어 표현한 눈, 음영의 표현 등에서 17세기 양식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 보면, 18세기 정선의 영향을 받은 화가가 그린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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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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