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봉 (北大峯)

자연지리

지명

정의

평안남도 양덕군 오강면과 쌍룡면(지금의 신양군 쌍룡리와 장성리)의 경계에 있는 산.

내용

높이 1,327m. 북쪽에 솟아 있는 큰 봉우리라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북대봉은 기반암이 흑운모화강편마암, 화강암, 석회암 등이며 산정에 고기평탄면이 있다. 토양은 갈색산림토, 표백화갈색산림토이다.

북대봉은 일부 온대림의 북방한계선이며 식물의 수직분포가 뚜렷한 편이다. 산기슭에는 소나무와 신갈나무의 혼합림이, 산등성이에는 갈참나무, 오리나무, 전나무 등이, 바람이 강한 산마루에서는 관목과 풀이 분포한다. 북대봉은 비류강의 수원이다.

산지 사면에는 장장골［長長洞］·주막촌(酒幕村)·대륜촌(大倫村)·변암골［邊巖洞］·홍촌(弘村)·차령골［車嶺洞］ 등이 계곡을 따라 발달하고 있다. 이 북대봉 산지의 동남쪽 양덕읍 용계리에는 유명한 양덕온천(陽德溫泉)이 있으며, 남쪽 사면에는 밤을 비롯한 과실수가 가꾸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지명연구』(홍시환, 육군사관학교, 1968)

『신한국지리』(강석오, 새글사, 1974)

『한국지리』(권혁재, 법문사, 1987)

집필자

홍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