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3년(세조 9)에 장서각을 홍문관으로 개칭하면서, 겸관(兼官)으로 대제학(大提學) 1명, 제학(提學) 1명, 직제학(直提學) 1명, 직관(直館) 1명, 박사(博士) 1명, 저작랑(著作郞) 1명, 정자(正字) 2명을 두었는데, 성종 대에 홍문관이 본격적으로 학술과 언론을 담당하게 되면서 정7품 박사로 하여금 경연의 사경을 겸임하게 하였다.
따라서 이때의 조치로 『경국대전』의 경연 사경도 정7품으로 규정되었다. 경연관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경은 홍문관 박사의 당연 겸직으로, 학술 활동과 언론 활동을 하는 홍문관의 정7품 박사가 본직이다. 경연의 관직은 모두 문관을 쓰기 때문에 사경도 문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