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사 ()

고전시가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가사.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가사.
구성 및 형식

필사본. 형식은 4음보 1행 기준으로 모두 39행이다. 비교적 짧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문체나 용어·철자 등으로 보아 대략 조선 후기의 작품인 듯하다. “낙동강 말근 물은 위슈를 옴겨 온 듯” 또는 “사십년 청운직이 들ᄇᆡᆨ셩 되여서라” 등의 구절에서 작자는 40년간 환로(宦路)에 있다가 은퇴한 영남지방의 인사임을 알 수 있다.

내용

내용은 작자가 벼슬에서 물러난 뒤 국가의 휴척(休戚: 기쁨과 근심 걱정)을 세상에 맡겨두고, 강산풍월(江山風月)과 지당(池塘)의 연꽃을 벗삼아 강호에 한거하는 생활을 읊은 것이다.

특히, 창 앞에 연못을 만들고 거기에 연꽃을 심어 이를 완상하면서, “옛부터 일너시ᄃᆡ 군ᄌᆞ홰라 ᄒᆞ여시니 사람이 군자라야 이 ○츨 둘거시니 내 집의 심거두면 긔 아니 과분ᄒᆞ랴”고 한 점에서 또한 작자의 군자다운 풍모를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간결한 형식과 세련된 조사(措辭), 그리고 전아한 풍취를 지니고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원래 조지훈(趙芝薰) 소장으로 전해오던 것인데, 1966년 「윷노래」와 함께 학계에 소개되었다.

참고문헌

「연정사·윷노래 해제」(조지훈, 『어문논집』제1집,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연구회, 1966)
집필자
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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