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66호. 이 지역의 중생대 지층에서 발견된 공룡의 발자국 화석을 말한다. 이 화석은 용궁리를 지나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의 대교굴과 붓골굴 사이 도로변 비탈면에 있다.
발자국 화석이 보이는 노두는 길이 약 100m, 너비 15m 정도이고 비탈면의 경사는 약 20°이다. 공룡의 발자국은 두 줄로 발자국 열을 이루고 있는데, 열은 각각 14개와 16개이다. 좌우 발자국 사이의 거리는 80∼90㎝이며, 발자국의 길이는 4㎝이다. 앞 뒤 발자국 사이의 거리는 55∼65㎝이다. 한 개의 발자국의 길이는 45㎝, 너비는 40㎝이다.
주변의 지층에서 발견된 동식물 화석으로 보아 이 지층의 시대는 1억8천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로 판단된다. 이곳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우리나라 중생대 동물상과 그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