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명봉사 ( )

불교
유적
남북국시대,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소백산에 있는 신라의 승려 두운이 창건한 사찰.
유적/건물
건립 시기
신라
소재지
경상북도 예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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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명봉사(鳴鳳寺)는 남북국시대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소백산에 있는 신라의 승려 두운이 창건한 사찰이다. 신라 말 고려초에 자적선사(慈寂禪師) 홍준(弘俊)이 주석하다가 이곳에서 입적하였다. 조선시대를 비롯하여 근대까지 화재와 중창을 거듭하였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목차
정의
남북국시대,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소백산에 있는 신라의 승려 두운이 창건한 사찰.
변천

명봉사(鳴鳳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875년(헌강왕 1) 두운(杜雲)이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 산 속에서 봉황(鳳凰)이 울어 사찰 이름을 명봉사로 지었다는 설화가 전한다. 신라고려 초 자적선사(慈寂禪師) 홍준(弘俊)이 주석하다가 입적하였고 태조가 그를 공경하여 941년(태조 24)에 비를 건립해주었다. 1662년(현종 3) 화재로 절이 전소된 뒤 여러 승려들이 힘을 모아 중건하였다. 그러나 1668년 다시 화재로 절이 소실되자 신익(信益) 등이 중창의 뜻을 세우고 10여 년 동안 시주를 얻어 절을 크게 중창하였다. 이후 1807년(순조 7) 행선(幸善)이 중수하였다.

근대 명봉사는 1914년에 건립된 김천 청암사 사적비 후면에 당시 본사인 동화사고운사가 동일한 후원금을 지출하고, 1934년에 밀양 표훈사 대적광전 중건 시 예천 용문사상주 남장사 등과 같이 30엔(円)을 기부할 정도의 경제적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1937년 8월 5일 동아일보에 김덕성(金德成) 스님 외 10명이 국방 헌금 1원 60전을 기부한 것을 보면 10명 정도의 스님이 거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25 전쟁 때 전란으로 소실되었으며, 이를 1955년 주지 만준(滿俊)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형태와 특징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대웅전과 요사채뿐이며, 대웅전 안에는 6·25 전쟁 때 유일하게 소실되지 않은 대세지보살상(大勢至菩薩像)이 봉안되어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197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명봉사 경청선원 자적선사능운탑비와 1984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봉사 문종대왕 태실비가 있다.

명봉사 경청선원 자적선사탑비는 이 절을 주석한 자적선사(慈寂禪師) 홍준(弘俊)이 입적하고, 941년(태조 24)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현재 귀부의 머리는 떨어져 없어졌고, 비신(碑身)은 높이 1.9m, 두께 0.2m로 많이 마멸되었다. 이 비의 음명(陰銘)은 1976년에 판독되었는데, 신라에서 고려로 접어드는 당시의 과도기적 이두 연구에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 내용은 당시 중앙 관서인 도평성(都評省)에서 승도(僧徒)들에게 내린 글로, 행정적인 양식을 갖춘 문서이다.

20세기 전반에 작성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에 의하면 명봉사와 산내암자에 봉안된 성보 문화유산은 54건 189점으로, 이 중에 불상 7점, 불화 21점이다. 1932년 12월 13일에 작성된 조선총독부 관보 1780호에는 불상 7점, 불화 23점으로 불화 2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명봉사에서 국가유산청조계종 총무원으로 도난 신고를 한 문화유산은 아미타회상도(1863년 제작, 1996년 12월 9일 도난)와 신중도(연대 미상, 1996년 12월 9일 도난)이다. 따라서 전쟁 중에 명봉사 소장 대부분의 불상과 불화는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문종대왕 태실비는 원래 명봉사 법당 뒤의 산봉우리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발굴하여 현재 비신만을 이 절 경내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명봉사의 부속 암자로는 고려 태조 때 자적이 창건한 내원암(內院庵)이 있다. 이 암자도 명봉사와 함께 6·25 전쟁 때 전소되었다가 1988년에 명봉사 주지 성면(性面)이 중건하였다.

참고문헌

단행본

『문화유적총람』 (문화재관리국, 1977)
권상로 편, 『한국사찰전서』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인터넷 자료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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