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단보(端父). 할아버지는 좌의정 이직(李稷)이며, 아버지는 한성부윤 이사후(李師厚)이다.
태종의 여섯째딸 숙혜옹주(淑惠翁主)와 혼인하여 성원위(星原尉)로 피봉되고, 1432(세종 14) 정헌대부(正憲大夫)가 되어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443년 풍수학제조(風水學提調)·성균관직강으로 있을 때 성주에 원손(元孫: 단종)의 태실(胎室)을 두기 위하여 장경묘(長庚墓: 성주이씨의 시조묘)를 딴 곳으로 이장해야 된다는 조정의 결정을 무시한 죄로 이듬해 삭직되었다. 1447년 의금부제조·충청도도관찰사를 지내고, 1449년 숭덕대부(崇德大夫)에 올랐다. 시호는 장절(章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