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구문집 ()

유교
문헌
1907년(고종 44)에,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종기(李種杞, 1837~1902)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1907년(고종 44)
간행 시기
1907년(고종 44)
저자
이종기(李種杞)
편자
김도화(金道和), 허채(許埰) 등
권책수
원집 17권 9책, 목록 1책, 속집 8권 4책
권수제
만구선생문집(晩求先生文集)
판본
목판본
표제
만구집((晩求集))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 규장각, 연세대 도서관 등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만구문집(晩求文集)』은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종기(李種杞, 1837~1902)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이다. 1907년(고종 44)에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김흥락(金興洛)과 허전(許傳)에게 사사(師事)한 구한말 이종기의 시문과 성리학 관련 글을 통해 19세기 후반 영남 지역 유림의 문학 작품 창작 및 학문 활동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다.

키워드
정의
1907년(고종 44)에,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종기(李種杞, 1837~1902)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서지사항

『만구문집(晩求文集)』은 원집 17권 9책, 목록 1책, 속집 8권 4책, 도합 14책으로 구성되어 있는 목판본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만구문집』은 원집과 속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집은 저자의 아들 이영로(李泳魯)의 주도로, 저자 사후에 집안에 전하던 초고를 김도화(金道和)가 편집하고 교정하여 1907년에 목판으로 간행했다. 목록 1책 포함 17권 10책이며, 권말에 1907년에 작성한 이영로의 후소지(後小識)가 있다. 속집은 문인 허채(許埰) 등이 원집에 수습되지 못한 시문을 수집하고 선정하여 1936년에 고령의 서락서당(西洛書堂)에서 석판으로 간행하였다. 8권 4책으로 권말에 1935년에 작성한 허채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원집은 권1·2에 시 · 만사 335수, 부(賦) 1편, 소(疏) 2편, 권37에 서(書) 399편, 권810에 잡저 13편, 서(序) 40편, 기(記) 46편, 권11에 발(跋) · 자사(字辭) · 잠(箴) · 명(銘) · 찬(贊) · 상량문 · 애뢰문(哀誄文), 권12·13에 축문 · 제문 · 비명 · 묘지명, 권14~17에 묘갈명 · 묘표 · 행장 · 유사 · 전(傳) 등을 수록하고 있다.

소(疏) 가운데 「양현청무소(兩賢請廡疏)」는 김종직(金宗直)김일손(金馹孫)문묘 주1을 청하는 상소이다. 「의척사소(擬斥邪疏)」는 김홍집(金弘集)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야소학(邪蘇學)』이라는 책을 가지고 돌아와서 발간 · 배포하려 하고, 또 청나라 사람 주2이 ‘야소학’을 전파시킨 데 대해 주3를 국법으로 배척하자는 내용이다.

서(書) 가운데 허전(許傳) · 이원조(李源祚) · 이진상(李震相) 등과 주고받은 편지는 주4가 많은데, 태극동정설(太極動靜說)과 이기설(理氣說)을 조목조목 열거한 문목(問目)이다. 그 밖에 동문인과 제자들에게 예설, 성리학에 대한 논설, 경서에 관해 학문적으로 질의한 문목에 답한 편지도 많다.

잡저 가운데 「유선석록(遊禪石錄)」은 선석암(禪石庵) 주5에 참석한 주6주7에서 문인들 간에 문답한 내용을 수록한 것이다. 사단칠정은 모두 주8이라는 변론을 주9 · 이황(李滉) · 기대승(奇大升) · 이이(李珥) 등의 논설을 인용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그 밖에 「사칠개기발이승지변(四七皆氣發理乘之辨)」 · 「비양자근태극도해문답(批楊子根太極圖解問答)」 · 「독한주집이장통서차의(讀寒洲集李丈通書箚義)」 · 「이기선후주종편전설(理氣先後主從偏全說)」 등이 있다.

속집은 권1에 시 94수, 권2~6에 서(書) 312편, 권7에 잡저 10편, 서(序) 7편, 기(記) 1편, 발(跋) 7편, 권8에 상량문 · 애사 · 고문(告文) · 제문 · 비명 · 묘지 · 묘갈 · 묘표 · 행장 등을 수록하고 있다.

시는 주10, 감회를 읊은 시와 함께 하봉조(河鳳朝) · 정주석(鄭周錫) · 박해용(朴海容) · 이진상(李震相) · 이인한(李寅漢) · 박규현(朴奎鉉) 등에 대한 만시를 수록하고 있다.

서(書) 가운데 「답서도사(答徐都事)」는 서찬규(徐贊奎)가 질의한 주11의 학설〔心則理說〕에 대해 설명한 것이고, 「답김수장문목(答金壽章問目)」은 김태민(金泰玟)이 질의한 양체(養體)와 양지(養志)에 대해 답한 것이다. 「답박경소문목(答朴景卲問目)」은 박규복(朴奎福)이 질의한 성인의 주12과 일식 · 월식에 대해 답한 것이다.

잡저는 최영신(崔永臣) · 최정동(崔鼎東)과 함께 적상산(赤裳山)을 유람하고 지은 「유적상록(遊赤裳錄)」, 최대규(崔大圭)가 지은 지비잠(知非箴)을 보고 지은 「지비잠(知非箴)」 등을 수록하고 있다. 상량문은 「반암재상량문(盤巖齋上樑文)」과 구로재(九老齋) 중건 때 지은 것이다.

현황

원집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세대학교 도서관, 성균관대학교 존경각, 동국대학교 도서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전주대학교 도서관, 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속집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고려대학교 도서관, 성균관대학교 존경각,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부산대학교 도서관, 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원전

이종기, 『만구집』

인터넷 자료

김은정, 「『만구집』 해제, 한국고전번역원(https://db.itkc.or.kr)
송웅섭, 「『만구선생문집』 해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https://kyudb.snu.ac.kr)
주석
주1

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사당, 서원 등에 모시는 일. 우리말샘

주2

중국 청나라 말기의 외교관ㆍ작가(1848~1905). 자는 공도(公度). 호는 인경려주인(人境廬主人). 저서에 ≪사의조선책략≫이 있고 시집으로 ≪인경려시초(人境廬詩草)≫가 있다. 우리말샘

주3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교훈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 천지 만물을 창조한 유일신을 섬기고, 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다.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었고, 다시 페르시아ㆍ인도ㆍ중국 등지에 전해졌다. 11세기에 그리스 정교회가 갈려 나갔고, 16세기 종교 개혁으로 로마 가톨릭교회는 구교인 가톨릭교와 신교로 분리되어 현재 세 교회로 나뉘어 있다. 우리말샘

주4

편지나 서류 따위에 따로 덧붙이는 종이. 우리말샘

주5

신도가 모여 행하는 법회. 우리말샘

주6

여행할 길의 경로와 거리를 적은 기록. 우리말샘

주7

강의나 강연 또는 설교를 하는 자리. 우리말샘

주8

조선 성리학에서, 본체론과 심성론에 관한 이론. “사단은 곧 이(理)가 발함에 기(氣)가 따른 것이고, 칠정은 곧 기가 발함에 이가 탄 것이다.”라는 이황의 말에서 유래한다. 우리말샘

주9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1130~1200). 자는 원회(元晦)ㆍ중회(仲晦). 호는 회암(晦庵)ㆍ회옹(晦翁)ㆍ운곡산인(雲谷山人)ㆍ둔옹(遯翁). 도학(道學)과 이학(理學)을 합친 이른바 송학(宋學)을 집대성하였다. ‘주자’라고 높여 이르며, 학문을 주자학이라고 한다. 주요 저서에 ≪시전≫, ≪사서집주(四書集註)≫, ≪근사록≫, ≪자치통감강목≫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10

남이 지은 시의 운자(韻字)를 따서 지은 시. 우리말샘

주11

주자의 성즉리(性卽理)에 대하여, 사람의 마음과 도리는 다른 것이 아니고 같은 것이라는 양명학의 근본 주장. 중국 남송의 육상산이 제창하고 명나라의 왕양명이 이은 학설로, 지행합일, 치양지(致良知)와 함께 양명학의 세 강령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말샘

주12

성리학에서, 후천적인 혈기(血氣)의 성(性)을 이르는 말. 기질의 성은 기(氣)에서 생기기 때문에, 기의 청탁(淸濁)ㆍ혼명(昏明)ㆍ후박(厚薄)에 의하여 성(性)에도 차별이 생겨 사람의 선악, 현우(賢愚)가 생긴다고 한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노요한(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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