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재일고 ()

유교
문헌
조선 전기, 학자 박사희(朴士熹, 1508~1588)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8년에 간행한 시문집.
문헌/고서
편찬 시기
1934년
간행 시기
1934년
저자
박사희(朴士熹)
편자
박낙영, 박세기, 박은환, 박성기 등
권책수
2권 1책
권수제
묵재선생일고(默齋先生逸稿)
판본
석인본
표제
묵재선생일고(默齋先生逸稿)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국학진흥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묵재일고』는 조선 전기의 학자 박사희(朴士熹, 1508~1588)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8년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석인본으로 간행하였다. 이황(李滉)의 문인으로 반룡산(盤龍山) 아래에 우거하며 실천궁행에 힘썼던 저자의 학문적 성취와 문자 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키워드
정의
조선 전기, 학자 박사희(朴士熹, 1508~1588)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8년에 간행한 시문집.
서지사항

2권 1책. 석인본.

편찬 및 간행 경위

1934년 13대손 박세기(朴世基)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필영(柳必永)의 서문과 권말에 이화성(李和聖) 및 박세기의 발문 2편이 있다. 1908년에 작성한 유필영의 서문에 의하면 저자의 저술로 『격양고(擊壤稿)』 한 질이 있었으나 병화에 분실되어 겨우 팔영시(八詠詩)만 남았는데, 후손 박낙영(朴樂永)이 유고를 수습하여 시문 수 편을 정리하고 묘갈명과 원향(院享: 서원에 향사)의 사실을 부록하여 일고(逸稿) 1권을 이루었으며, 박경환(朴景煥)이 유고를 가지고 와서 서문을 청했다고 하였다. 1934년에 작성한 이화성(李和聖)의 발문은 저자가 이황(李滉)의 지우를 입어 묵재의 호를 받은 일과 후손 박세기, 박은환(朴景煥), 박성기(朴聖基) 등이 저자의 유고 1책을 가지고 찾아와 발문을 부탁한 사실을 서술하였다. 박세기는 발문에서 후손들이 합의하여 집안에 전하던 유고를 수습하여 종숙 박우환(朴遇煥), 족숙 박석환(朴奭煥), 족형 박성기와 함께 교정을 보고 편차를 하였다고 하였다.

구성과 내용

권수에 세계도(世系圖)와 목록이 있고, 이어 권1·2에 부(賦) 2편, 시 15수, 책(策) 1편, 서(書) 2편, 잡저(雜著) 4편, 제문(祭文) 1편, 유묵(遺墨) 1점 등과 부록으로 헌증시(獻贈詩) 2수, 만사(輓詞) 1편, 봉안문· 축문(祝文)·고유문·가전실적(家傳實績)·도산문현록(陶山門賢錄)·선성읍지초(宣城邑誌抄)·가장(家狀)·묘지명·묘갈명· 행장(行狀)·비명 각 1편, 기(記)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태간부(笞諫賦)」는 매를 맞아가면서도 바른말로 임금의 허물을 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좌단부(左袒賦)」는 나라가 망한 뒤에 일어나는 참담한 사태를 경계한 내용으로, 모두 간절한 충성심을 나타낸 글이다.

시 가운데 「격양정팔영(擊壤亭八詠)」은 등암춘폭(燈巖春瀑)·흥림하운(興林夏雲)·사제추월(沙堤秋月)·송대동운(松臺冬雲)·동령조욱(東嶺朝旭)·남포만우(南浦晩雨)·서봉석조(西峰夕照)·복촌야화(北村夜火) 등 8편으로, 격양정에서 보이는 춘하추동(春夏秋冬)과 동서남북(東西南北)의 풍광을 노래한 것이다. 격양정은 1562년(명종 17)에 지은 서재로 요임금의 태평성세를 본받아 이름을 지었으며 편액은 이황(李滉)이 써 주었다. 「사천육경(斜川六景)」 역시 호방한 기상을 담고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시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사천은 격양정 앞으로 흐르는 내이다. 시는 몇 수 안 되지만, 모두 수준이 높다.

「대용인책(對用人策)」은 정시(庭試)에서 인재를 쓰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답한 글이다. 송나라 주희(朱熹)의 상장(上章) 내용을 인용해 답변한 것인데, 고과(考科)는 반드시 엄정하게 해야 하며, 잡진(雜進)을 막아야 된다고 강조하였다.

잡저는 과표, 독서기, 서문, 제문, 저자의 유묵 등을 수록하였다. 그중 「독춘추추대수무맥묘(讀春秋秋大水無麥苗)」는 가을에 큰물이 지면 보리농사에 흉작이 든다는 『춘추』에 나오는 글을 읽고 그 소감을 밝힌 것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천재(天災)는 곧 인사(人事)와 직결되는 것으로, 임금이 인덕을 닦으면 하늘의 재앙이 없어지고 백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왕도설(王道說)을 주장하였다. 「송감종편서(宋鑑終編序)」과 「대광익회소지(大廣益會小識)」는 각각 『송감』과 『대광익회옥편(大廣益會玉篇)』을 간행하면서 부친 서문이고, 유묵은 저자의 필적으로 쓰인 「태간부(笞諫賦)」를 석판 인쇄한 것이다.

현황

국립중앙도서관, 한국국학진흥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안동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원전

박사희, 『묵재일고』
집필자
노요한(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