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도 주위 반경 3.5㎞에 있는 입모도, 굴도, 갈도, 대사삼도, 소사삼도, 동현덕, 서현덕, 무영도 등의 무인도와 여들이 부남군도를 이룬다. 부남군도의 기반암들은 백악기 퇴적암, 화산암류, 흑운모화강류이다. 부남도 섬 전체가 독립적인 단일 암체로 분포하며 세립질 혹은 중립질의 괴상으로 나타나는 흑운모화강암이 주를 이룬 단단한 바위섬들이다. 해발 고도 100m 내외의 낮은 섬들로 섬 안쪽은 해발 고도가 100m 내외의 낮은 구릉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험하지 않다. 파랑과 풍랑으로부터 강하여 해안들은 해식애, 파식대, 암석 단구 등의 암석 해안 지형이 주를 이루고 갯벌은 없다. 남동부 해안에는 작은 사빈들도 나타난다. 이 사빈 뒤에 집들이 입지하고 있다. 주로 섬의 윤곽은 북동남서 방향과 북서남동 방향의 구조선의 영향을 받아 해안선 굴절이 나타난다. 대사삼도의 기반암은 응회암으로 해식애가 형성되며, 식생은 파랑 작용이 작은 섬의 북쪽에서만 발견되고, 대부분은 초지이며 일부 해송이 발견된다. 기후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이나 서해안의 냉수괴(冷水塊)와 북상하는 난류가 만나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본래 지도군 임자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의 행정 구역 개편 시 재원, 부남마을을 합하여 무안군 임자면에 편입되었다. 이후 1969년 1월 1일에는 무안군에서 신안군으로 분리되어 부남군도는 신안군에 편입되었다. 부남군도는 가장 큰 유인도인 부남도를 필두로 무인도로 이루어진 동현덕도, 소사삼도, 대사삼도, 입모도, 굴도, 갈도, 무영도, 그 외 이름없는 바위섬 5개로 이루어진 섬들의 무리이다. 부남도는 재원도와 함께 임자면 재원리(법정리)에 속한다. 부남도의 면적은 1.48㎢이며 이 중 전은 0.007㎢이고 답은 없다. 해안선 연장은 9.16㎞이다.
2022년 기준으로 한 가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는 2명(남 1, 여 1)이다. 이 섬에 처음 사람이 들어온 것은 140여 년 전으로, 안동 권씨가 들어와 살았다고 전해진다. 이 섬에 한때 최고 다섯 가구가 살았다. 아직 부남도는 돌담과 집터의 흔적이 있는 폐가가 몇 채 있고 어로기엔 조립식 건물에서 어부들이 일시적으로 주거한다. 부남도에는 선착장이 없고 재원도 선착장까지 10.97㎞나 떨어져 있다. 가까운 시는 목포시로 부남도에서 북서쪽으로 55㎞ 떨어져 있다. 정기 여객선은 없으며 임자도와는 어선으로 왕래가 가능하다. 예로부터 중국으로 가는 뱃길이었던지라 부남군도 남쪽해역에서 송 · 원대의 유물이 인양된 바 있다. 뱃길이 험해서 작고 느린 배들은 파선되기 쉬웠던 듯하다. 공공 기관 등 아무 시설이 없으며 거의 무인도에 가깝다. 폐교된 분교가 아직도 남아있다. 전기는 인입되지 않아 경운기를 돌려서 발전을 한다.
부남군도에서 어획물로는 민어, 병어, 새우, 꽃게 등이 잘 잡힌다. 인공적으로 쌓아놓은 방파제가 전혀 없지만, 파도가 높을 때는 배들이 먼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바다가 잔잔해지기를 잠시 기다리거나 조업을 하던 어선들이 쉬거나 그물을 고치는 대기소 역할을 한다. 이 섬은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가 큰 바다로 나가기 직전에 위치하기 때문에 군사 작전상 또는 어선들의 긴급 피난처로서 큰 몫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