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경

  • 예술·체육
  • 작품
  • 조선 전기
조선 전기 세종 때 창제된, 「발상」 11곡 중 제4번째 곡.
작품/전통음악
  • 발표 연도조선 전기
  • 작자세종대왕
  • 전승자조선 궁중의 장악원
  • 창작 연도조선 전기
  • 형식한문가사의 노래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문숙희 ((사)
  • 최종수정 2024년 11월 29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영경」은 조선 전기 세종 때 창제된 「발상」 11곡 중 제4번째 곡이다. 「발상」은 「용비어천가」에서 익조(翼祖)‧도조(度祖)‧태조(太祖)‧태종(太宗) 등 4조(祖)에게 있었던 조선 건국을 예지한 상서로운 사건에 대한 내용들만 모아 새롭게 가사를 지어 만든 모음곡이다. 그 중 「영경」은 ‘도조가 꿈에서 백룡을 흑룡으로부터 구하여 주었더니, 백룡이 다시 꿈에 나타나 사례하였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악보는 『세종실록』 권139에, 가사는 『세종실록』 권116에 전한다.

정의

조선 전기 세종 때 창제된, 「발상」 11곡 중 제4번째 곡.

전승 과정

「영경」은 세종 29년(1447년)에 정대업(定大業) · 보태평(保太平) · 봉래의(鳳來儀) (여민락(與民樂) · 치화평(致和平) · 취풍형(醉豐亨))와 같이 공사(公私)의 연향(宴享)에 사용하기 위해 창제된 「발상」 11곡 중 네 번째 곡으로 등장한다.

2년 후인 세종 31년(1449년)에 종묘(宗廟) · 조회(朝會) · 공연(公宴)의 음악으로 정대업 · 보태평 · 봉래의 등과 함께 「발상」도 채택되어 예습(隷習)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과 문종의 국상으로 잠시 단절되기도 하였으나 세조 6년(1460)에 공인(工人)들로 하여금 다시 익히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세조 6년 이후에는 기록이 보이지 않고, 특히 1493년 성종(成宗)대에 만들어진 『악학궤범(樂學軌範)』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영경」을 포함한 「발상」 11악곡들은 성종 이전에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

구성 및 형식

「발상」은 서사인 「희광(熙光)」 외 10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희광」을 제외한 나머지 10곡은 모두 당악 고취악 장단으로 되어 있다. 악조는 ‘남(㑲)‧응(應)‧태(太)‧고(姑)‧중(仲)’의 남려궁(南呂宮) 평조(平調) 5음계와 남려궁 평조에 ‘황(黃)‧임(林)’ 두 음이 포함된 유반음(有半音) 7음계로 되어 있다.

「영경」은 유반음 7음계로 되어 있는데, 이는 중국의 남려궁 우조(羽調)에 해당된다. 11곡 모두 하삼(下三)-하사(下四)-하오(下五)로 종지하는 향악 종지형으로 종지한다.

「영경」은 가사・장단・악조의 면에서 중국 고취악의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다. 가사는 중국의 4언구 한시로 되어 있고, 장단은 고취악 장단이며, 악조는 ‘남‧응‧황‧태‧고‧중・임’의 반음이 있는 중국의 우조로 되어 있다. 반음이 끝의 제11마디와 제12마디에 나오는데, 제12마디는 제11마디를 5도 아래로 이조한 것이다.

「영경」 노랫말은 4언 1구, 12구로 되어 있다. 12구는 네 마디씩 한 장단이면서 반종지형으로 종지하여 모두 3악구를 이룬다. 한편, 「영경」 제1구는 3도 정도 낮추어 제2구에 반복되고, 제11구는 5도 정도 낮추어 제12구에 반복된다. 즉, 음역을 낮추어 반복되는 선율로 시작하고, 음역을 낮추어 반복되는 선율로 마치고 있다.

내용

노랫말은 도조가 꿈에 도움을 구하는 백룡을 도와 흑룡을 쏘아 죽였더니, 백룡이 다시 꿈에 나타나 사례하였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용비어천가」 제22장과 관련이 있다.

> 차차성도(嗟嗟聖度)   아름다우시도다! 거룩하신 도조께서 > 신무천종(神武天縱)   신령한 무덕을 하늘로부터 받으셨으니 > 영물고급(靈物告急)   영물이 위급함을 고하려 > 원입아몽(爰入我夢)   꿈에 나타나셨도다.

> 왕즉방투(往則方鬪)   가본즉 바야흐로 싸우거늘 > 화서일발(禍紓一發)   화살 한 발로 화를 없애주시니 > 복래보사(復來報謝)   다시 와서 사례하거늘 > 정부사절(貞符斯晣)   좋은 상서가 분명하였도다.

> 기부유하(其符維何)   그 상서는 무엇인가. > 내종유경(迺終有慶)   마침내 경사가 있었나니 > 자손기승(子孫其承)   자자손손 끊임없이 > 이개경명(以介景命)   큰 천명 내려주시길 빌었도다. > (번역: 조규익)

의의 및 평가

「영경」은 세종대의 당악곡 모습을 잘 보여 주는 곡이라고 하겠다. 장단・가사・악조는 당악을 따르고 종지형은 향악의 계단식 종지형을 따르고 있는데, 이처럼 세종대 당악곡은 어느 정도 향악화된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경」은 세종대왕에 의해 창작되었으나 전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아쉬움이 있다.

참고문헌

  • 원전

  • - 『세조실록』 권20

  • - 『세종실록』 권116‧권139

  • - 『세종장헌대왕실록 악보』

  • 단행본

  • - 이혜구 역주, 『세종장헌대왕실록 악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3)

  • 논문

  • - 김종수, 「세종조 신악의 전승 연구」 (『온지논총』 3, 온지학회, 1997)

  • - 문숙희, 「세종 창제 신악은 어떤 음악인가?」 (『공연문화연구』 26, 한국공연문화학회, 2013)

주석

  • 주1

    : 국빈을 대접하는 잔치. 우리말샘

  • 주2

    : 모든 벼슬아치가 함께 정전에 모여 임금에게 문안드리고 정사를 아뢰던 일. 대조(大朝), 조참(朝參), 상참(常參)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3

    : 조선 세종 때에, 원나라 임우(林宇)의 ≪대성악보≫에서 채택하여 문묘 제례악으로 사용해 온 곡. 문묘악 15궁의 하나로 남려를 으뜸음으로 한다. 우리말샘

  • 주4

    : 악곡 전체를 다른 조로 바꾸다. 전체를 높은 음정 또는 낮은 음정으로 옮기는 일로, 조옮김을 하는 악기의 경우 필수적이며, 노래할 때 각자의 음역에 맞추기 위하여 하기도 한다.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