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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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선장 / 바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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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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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침선장(針線匠)은 바느질로 옷, 장신구 등의 복식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장인이다. 침선장은 1988년에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제89호로 지정되어 우리 고유의 옷 만드는 기술이 계승되고 있으며, 1996년부터는 시 · 도무형문화재(현, 시·도 무형유산)로도 지정되어 침선 기술이 보존 및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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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장인.
내용

인류 최초 의복은 자연 상태 짐승의 가죽이나 털 · 식물의 껍질을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점차 꿰매는 도구인 바늘이나 실 등을 구비하게 되어 바느질법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침선의 역사는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골침 및 가락바퀴와 청동기시대 유적인 나진 초도에서 발굴된 뼈바늘을 통해 그 역사가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다.

삼국시대 바느질에 관한 것으로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신라 유리왕(儒理王)대에 여아에게 바느질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으며, 유물로는 뼈로 만든 골침과 634년(선덕여왕 3)에 세운 분황사 석탑에서 나온 금속제 바늘과 침통 및 가위가 있다. 옷의 형태와 색상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으로 볼 때 장복서(掌服署)에서 어의(御衣)를 공급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옷의 형태와 색상은 불화나 불복장의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경국대전(經國大典)』 경공장 공조(工曹)에 침선장이 10명, 상의원에 40명, 제용감에 20명이 소속되어 궁중 복식 제작을 담당하도록 하였다. 여인의 바느질에 관한 기록으로는 1472년(성종 3)에 대비(大妃) 소혜왕후(昭惠王后)가 쓴 「내훈(內訓)」과 1736년(영조 12) 『여사서언해(女四書諺解)』가 있다. 옷의 형태는 회화 · 사진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출토 유물과 전래 유물을 통해서 세부적인 바느질 방법, 직물, 직물의 무늬 등을 알 수 있다.

개화기시대인 1890년대 후반 이후에 재봉틀의 보급으로 우리나라 전통적인 손바느질법이 점차 쇠퇴하게 되었으며, 이후 전통 침선이 단절될 위기에 놓이자 1988년 국가무형문화(현, 국가무형유산) 제89호 ‘침선장’ 종목을 인정하여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였다.

침선장은 국가무형유산과 시 · 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는 1988년 제89호로 고(故) 정정완(19132007)이 지정되어 우리 고유의 옷 만드는 기술이 계승되었다. 타계한 이후 며느리인 구혜자가 2007년에 보유자로 지정되어 침선 기능을 전수하고 있다. 시 · 도무형유산은 서울특별시 제11호 보유자로 1996년 12월 31일에 고(故) 박광훈(19322019)이 지정된 이후 2017년 8월 10일에 명예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2019년 5월 24일에 타계하였다.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제22호와 제22-2호는 각각 1998년 11월 27일에 최온순, 2012년 11월 30일에 임순옥이며, 충청남도 제44호로 2010년 9월 10일에 제44호 이순동 등이 지정되어 보존 · 전승되고 있다.

침선에 필요한 재봉 도구는 규중칠우(閨中七友)라고 하여 바늘 · · · 가위 · 인두 · 다리미 · 골무 등이 있으며, 정리 도구는 반짇고리를 비롯하여 바늘집 · 바늘쌈 · 바늘꽂이 및 실첩과 각종 실패 등이 있다. 옷감은 계절과 용도에 따라 견직물 · 무명 · 모시 · 삼베 등을 사용하였으며, 구성면에서는 홑 · 겹 · 솜 · 누비에 따라 바느질 방법을 달리하였다.

우리 옷을 짓는 공정은 크게 마름질바느질로 나뉜다. 마름질은 필요한 모양과 치수에 맞추어 옷감을 자르는 과정이다. 우리 의복은 의복의 각 부분을 제작할 때 필요로 하는 옷감의 가로와 세로 길이에 여유분을 많이 두고 사각형 모양으로 옷감을 마름하기에 쉽게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느질에 관해 전문적으로 처음 다룬 신서는 1925년 김숙당(金淑堂)이 지은 『조선재봉전서(朝鮮裁縫全書)』이다. 이 책에서는 기초 재봉 방법과 솔기 재봉 방법을 감침질하는 법, 홈질하는 법, 박음질하는 법, 상침 뜨는 법, 휘감치는 법, 사뜨는 법, 시침 놓는 법, 공그르는 법, 미는 법, 솔기하는 법, 가름솔하는 법, 곱솔하는 법, 쌈솔하는 법, 뒤웅솔하는 법(통솔), 솔 나는 법의 15항목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의 바느질법은 홈질, 감침질, 박음질, 상침질, 휘감치기, 사뜨기, 시침질, 공그르기를 기본으로 하여 이음새나 옷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침선은 단순히 바느질 기술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계절별로 사용되는 옷감에 따라 다루는 기술이 다르며, 만드는 옷의 구성이 홑 · 겹 · 솜 · 누비에 따라 바느질법을 달리해야 해서 만드는 사람의 솜씨에 의해 완성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침선은 본인의 솜씨를 가장 뽐낼 수 있는 기술이었다.

참고문헌

원전

『경국대전(經國大典)』
『고려사(高麗史)』
「내훈(內訓)」
『삼국사기(三國史記)』
『여사서언해(女四書諺解)』

단행본

『침선장』(국립문화재연구소, 1998)
『한국의식주생활사전』(국립민속박물관, 2017)
김숙당, 『조선재봉전서』(활문사, 1925)

인터넷 자료

국가유산청(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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