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

  • 생활
  • 유적
  • 국가문화유산
1567년(명종 22), 겸암 유운룡이 건립한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 있는 정자.
이칭
  • 약칭겸암정사, 하회마을 겸암정사
유적/건물
  • 건립 시기1567년(명종 22)
  • 건물 층수단층
  • 규모1필지/1,055㎡
  • 소재지경상북도 안동시
국가문화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2년
  • 정연상 (안동대학교 교수)
  • 최종수정 2025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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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는 1567년(명종 22) 겸암 유운룡이 건립한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 있는 정자이다. 이 정자는 유운룡이 학문 정진과 제자 양성을 목적으로 지었다. 정사는 하회마을 북쪽 화천을 끼고 우뚝 솟은 부용대의 서쪽, 옥연정사 맞은편에 있으며, 정사는 화천 건너 북서측 절벽 위 숲속에 터를 잡고 강물과 강 건너 모래사장, 만송정의 소나무 숲, 하회마을을 보며 동남향을 하였다. 정사는 一자형 정사와 ㄱ자형의 살림채, 一자형 방앗간채로 구성되어 있다.

정의

1567년(명종 22), 겸암 유운룡이 건립한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 있는 정자.

건립 경위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安東 河回마을 謙菴精舍)는 1567년(명종 22)년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의 맏형인 겸암(謙菴) 유운룡(柳雲龍, 1539~1601)이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 건립한 정사이다. 이 정사는 유운룡이 학문 정진과 제자 양성을 목적으로 지은 것이다. ‘겸암(謙菴)’은 자신의 능력과 덕을 내세우지 않고 남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스승인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이 15세 문하생 유운룡의 학문적 재질과 성실한 자질에 감복하고 총애하여 그에게 지어 준 것이다. 정면의 ‘겸암정(謙菴亭)’ 편액은 퇴계가 쓴 것이고, 『주역(周易)』겸괘(謙卦)에 형상하기를 겸손하고 겸손한 군자는 스스로 자기 몸을 낮춘다는 뜻이 담겼다. 대청 뒷변의 겸암정사 편액은 조선 중기의 학자인 원진해(元振海)의 글씨라 전한다. 이 정사는 하회마을 북쪽의 화천을 끼고 우뚝 솟은 부용대(芙蓉臺)의 서쪽, 옥연정사(玉淵精舍) 맞은편에 있으며, 정면 절벽 앞으로 화천이 깊은 소(沼)를 이루며 굽이돌아 흘러나가고, 뒤로 소나무 숲이 이 정사를 감싸고 있다.

변천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는 안동 하회마을 풍산유씨(豐山柳氏)의 휴식 공간으로 1979년 1월 23일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겸암정사는 1981년 정사 및 살림채를 보수하였고, 1983년에는 담장 및 배수로 등 주변 정비를 하였다. 정사는 2002년 서측의 방앗간채를 보수하였으며, 이후 주변 시설 정비 및 사주문(四柱門)을 수리하였다.

형태와 특징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는 화천 건너 북서측 절벽 위의 숲속에 터를 잡고 화천 강물과 강 건너 모래사장, 만송정(萬松亭)의 소나무숲, 하회마을 등을 보며 동남향을 하고 있는데, 겸암정사 바로 아래 강물 중앙에 ‘입암(立巖)’이 있다. 현재 겸암정사의 출입은 배면 서측에서 동측으로 난 길과 부용대에서 서측으로 난 산길을 이용하며, 하회마을에서 접근하려면 나루터 배편을 이용한다.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는 동남향을 한 一자형 정사와 ㄱ자형의 살림채, 一자형 방앗간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방형의 안마당을 중심으로 정면에 누 형식의 정사를 배치하고, 배면에 살림채가 있으며, 서측에 방앗간채가 있다. 이 정사는 담장을 정자 좌우측에서 시작으로 안마당과 살림채, 방앗간채와 대지 전체에 둘러 외부와 경계를 지었다. 바깥마당에서 안마당으로 출입할 때는 정사와 살림채 사이 담장에 있는 사주문을 이용하며, 살림채 익사(翼舍)의 동측에 담장을 쌓아 바깥마당과의 경계로 삼았다. 정사의 서측 담장은 정면 강쪽으로 담장을 쌓고 일각문(一脚門)을 세워 외부로 출입하도록 하였다.

一자형 정사는 경사지를 이용한 누 형식으로 정면이 2층 구조이고, 안마당쪽 배면이 1층 구조다. 평면은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정면과 좌우 측면의 기둥 밖으로 마루를 확장하고 계자각(鷄子脚) 난간을 두르고 있다. 누마루 앞 작은 마당은 동측 누마루 밑으로 출입하도록 열려 있고, 정자의 실내 출입은 안마당쪽 대청 뒷벽에 있는 문을 통하게 되어 있다. 정사 앞 작은 마당은 좌우측과 달리 정면에 담장을 쌓지 않아 자연을 쉽게 취하도록 하였다.

정사의 평면은 중앙 4간 규모의 대청을 중심으로 동측에 각 1간 규모의 온돌방과 마루가 있고, 서측에 2간 규모의 온돌방이 있다. 대청과 동측 온돌방은 두 짝의 맹장지로 된 여닫이문을 달았는데, 서측 온돌방은 각 칸에 맹장지 이분합(二分閤) 들문을 달아 대청과 하나가 되도록 하였다. 대청 배면은 서측 칸에 머름을 꾸미고 두 짝 여닫이 울거미 널문을 달았는데, 동측 칸은 머름을 꾸미지 않고 외여닫이문을 달아 출입문으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대청과 온돌방으로 구성한 것은 장기간 머무르면서 학문과 심신을 닦고, 주변의 자연 경관을 즐기기 위한 것이다. 정사의 기둥은 정면 기둥만 원기둥이며, 기둥 상부는 내외 끝을 초각(草刻)한 보아지를 끼워 보를 받도록 하였고, 보머리에 도리와 도리 받침 장여를 결구한 납도리 방식으로 짜여 있다. 대청 상부의 가구(架構)는 5량(五樑)이고, 처마는 홑처마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ㄱ자형 살림채는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의 대청을 중심으로 서측에 전면 툇마루가 있는 정면 2칸, 측면 1칸 반 크기의 안방이 있고, 안방 서측에 다시 정면 1칸 측면 2칸의 부엌이 있다. 대청 동쪽에는 정면 1칸, 측면 2칸의 고방(庫房, 찬방)이 있고, 고방은 앞쪽으로 2간 규모의 건넌방과 1간 규모의 마루방이 있다. 찬방(饌房)은 대청쪽에 음식 보관을 위해 판벽을 치고 두 짝의 띳장 널문을 달았는데, 이는 정사에서 보기 드문 규모로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머물렀을 것으로 판단된다. 찬방과 건넌방 사이에는 건넌방에서 사용하는 좁은 벽장이 있고, 건넌방과 마루방 앞에는 대청과 연결되는 쪽마루가 있다. 누마루 구조의 마루방은 정면으로 계자각 난간을 걸고 개방하여 화천과 자연 풍광을 받아들이고 있다. ㅡ자형 본채와 익사 마루방의 정면 기둥은 원기둥이고, 나머지는 사각기둥이다. 대청의 원기둥 상부는 직절형의 익공재(翼工材)로 결구한 초익공(初翼工) 방식으로 짜였고, 주간을 소로(小櫨)로 마감하였다. 나머지 기둥 상부는 납도리식으로 짜였다. 가구는 오량이고, 처마는 홑처마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방앗간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이며, 처마가 홑처마이고, 지붕은 초가지붕이다.

의의 및 평가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는 자연 풍광을 즐기기 위해 마련하는 일반 정자 건물과 달리 숙식하면서 학문을 연마하고, 심신을 수양하며, 더 나아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자 한 성리학자의 가치관, 세계관과 자연관 등의 결과물이다. 이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관을 갖고 있으므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누정(樓亭) 건축의 원림(園林) 공간이다.

참고문헌

  • 단행본

  • - 문화재청, 『세계문화유산 등재보고서』(문화재청, 2009)

  • - 이상해, 『전통 역사마을 하회』(문화재청, 2010)

  • - 문화재청, 『중요민속문화재지정조사 보고서』(문화재청, 2015)

  • 인터넷 자료

  •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http://www.grandculture.net)

주석

  • 주1

    : 건물에서 기둥이 네 개인 문. 우리말샘

  • 주2

    : 내각(內角)이 모두 직각인 사각형. 주로 정사각형이 아닌 것을 이른다. 우리말샘

  • 주3

    : 위치상으로 등 쪽의 면. 우리말샘

  • 주4

    : 중심이 되는 집채의 좌우에 붙어 있는 곁채. 우리말샘

  • 주5

    : 대문간이 따로 없이 양쪽에 기둥을 하나씩 세워서 문짝을 단 대문. 우리말샘

  • 주6

    : 난간두겁대를 받치는, 짧고 가느스름한 기둥. 위는 구부정하게 내밀고 덩굴무늬가 새겨져 있다. 우리말샘

  • 주7

    : 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 우리말샘

  • 주8

    : 광선을 막으려고 안과 밖에 두꺼운 종이를 겹바른 장지. 우리말샘

  • 주9

    : 들어가는 문. 우리말샘

  • 주10

    : 얽어맨 물건의 겉에 댄 테나 끈. 우리말샘

  • 주11

    : 화초 무늬를 새기는 일. 우리말샘

  • 주12

    : 일정한 형태로 얼개를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든 물건. 우리말샘

  • 주13

    : ‘광’의 원말. 우리말샘

  • 주14

    : 난간두겁대를 받치는, 짧고 가느스름한 기둥. 위는 구부정하게 내밀고 덩굴무늬가 새겨져 있다. 우리말샘

  • 주15

    : 중심이 되는 집채의 좌우에 붙어 있는 곁채. 우리말샘

  • 주16

    : 촛가지 하나로 꾸민 공포. 우리말샘

  • 주17

    : 집터에 딸린 숲. 우리말샘

  • 주18

    : 경치 좋은 곳에 정자 모양으로 지어 한가히 거처하는 집. 우리말샘

  • 주20

    :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이 다락처럼 높이 지은 집. 우리말샘

  • 주21

    : 대문 밖에 있는 마당. 또는 바깥채에 딸린 마당. 우리말샘

  • 주22

    : 집 안의 안채 앞에 있는 마당. 우리말샘

  • 주23

    : 위치상으로 등 쪽의 면. 우리말샘

  • 주24

    : 널빤지로 만든 문. 우리말샘

  • 주25

    : 바람을 막거나 모양을 내기 위하여 미닫이 문지방 아래나 벽 아래 중방에 대는 널조각. 머름동자를 세우고 머름청판을 댄다. 우리말샘

  • 주26

    : 대들보가 기둥을 뚫고 나온 부분. 우리말샘

  • 주27

    : 서까래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 위에 건너지르는 나무. 우리말샘

  • 주28

    : 도리 밑에서 도리를 받치고 있는 길고 모진 나무. 우리말샘

  • 주29

    : 다른 물건의 밑에 대는 데 쓰게 만든 물건. 우리말샘

  • 주30

    : 모가 나게 만든 도리. 우리말샘

  • 주31

    : 낱낱의 재료를 조립하여 만든 구조물. 우리말샘

  • 주32

    : 부연을 달지 않고 처마 서까래만으로 된 처마. 우리말샘

  • 주33

    : 한옥에서, 몸채의 방과 방 사이에 있는 큰 마루. 우리말샘

  • 주34

    : 툇간에 놓은 마루. 우리말샘

  • 주35

    : 집 안채의 부엌에 딸린 방. 우리말샘

  • 주36

    : 반찬을 만들거나, 반찬거리나 반찬 만드는 기구 따위를 넣어 두는 방. 우리말샘

  • 주37

    : 널빤지로 만든 벽. 우리말샘

  • 주38

    : 널빤지로 만든 울타리나 문 따위에 가로로 대는 띠 모양의 나무. 우리말샘

  • 주39

    : 평주(平柱) 밖으로 덧달아 낸 마루. 마루의 한쪽은 평주(平柱)에 의존하지만 바깥쪽은 따로 기단에 짧은 동바리를 받쳐 마루를 놓는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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