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酺祭)
포제는 제주도에서 마을 사람들의 안녕함과 풍농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이다. 정월과 유월에 지내며 보통 ‘이삿제’, ‘거릿제’, ‘천제’, ‘산천제’, ‘건성제’ 등으로도 불린다. 포제는 제관, 제물, 축문의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마을에 따라 ‘별포제(別酺祭)’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한 해에 두 차례 지내는데 음력 정월과 유월에 베풀어진다. 정월에 지내는 제사는 악신의 침입을 막는 객신제, 유월에 지내는 제사는 풍년을 기원하는 농포제라고 한다. 이처럼 포제는 농사의 풍년과 축산의 번성 및 자손의 창성,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