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삼신 괘불도(南楊州 奉先寺 毘盧遮那三身 掛佛圖)
영빈 김씨는 숙종의 후궁이자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의 현손녀이며 김수증(金壽增)의 손녀, 성천부사 김창국(金昌國)의 딸이다. 이 불화는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불,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신불 형식의 괘불도이다. 최대 세로 144.4㎝, 가로 95㎝의 종이를 각각 세로 폭에 6매씩, 가로 폭에 5매씩 총 30매를 이어 붙여 제작하였다. 전체적으로 크게 상하 이단구도로 나뉘어져 있으며, 화면 상단 화염광배 안에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불, 노사나불이 전 화면에 꽉 차게 그려져 있다. 본존인 비로자나불은 지권인(智拳印)을 결하고 있으며, 비로자나불 왼쪽에는 보관을 쓰고 양손을 어깨까지 올려 설법인을 취한 장엄형의 노사나불, 오른쪽에는 엄지와 중지를 맞댄 채 왼손은 가슴까지 올리고 오른손은 배에 대고 설법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