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의 토기가마는 1987년 3월에 발굴조사된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가마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산북리가마를 들 수 있다. 진천 산수리가마의 경우 소형가마와 대형가마 등 7개가 발견되었는데, 소형가마는 길이 3m 내외에 최대 너비 1∼1.5m의 작은 가마들로, 소성실(燒成室) 앞쪽에 지하식 아궁이가 달렸으며, 소성실 바닥은 약 15°의 경사면으로 된 반지하식 등요였다. 대형가마는 길이 7, 8m, 최대너비 3∼3.5m 내외의 큰 가마들로, 앞쪽이 없고 뒤쪽으로 가면서 차츰 좁아졌다. 바닥은 20°내외의 경사면으로 되어 있고, 최대 높이는 2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에 굴을 판 뒤 그 벽을 따라 점토로 벽을 쌓았으며, 바닥도 점토를 깐 지하굴식의 등요였다. 이러한 지하실식의 등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