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화방사 석조 석가삼존십육나한상(南海 花芳寺 石造 釋迦三尊十六羅漢像)
화방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보광산[금산]에 보광사(普光寺)를 세우면서 망운사 남쪽에 화방사의 전신인 연죽사(煙竹寺)를 세웠다고 한다. 「망운산화방사중창서」의 기록에 의하면, 중창된 건물은 동서양방과 대관음법전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당시 관음신앙을 구현하려는 도량으로 생각된다. 현재의 도량은 1713년에 갖추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망운산영장사기」에 따르면, 대웅전, 나한전, 상실, 만월당, 시왕전 등이 사람들의 시주로 지어졌음을 알 수 있고, 현재 응진전 불상은 양식적으로 1713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응진전 불상은 희고 무른 재질의 돌인 불석(佛石)으로 조성되었으며, 신체비례, 얼굴 등의 특징을 매우 닮아 같은 조각승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