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기회사(韓美電氣會社)
그런데 공사가 끝난 뒤 콜브란은 공사비 잔액을 과다하게 청구하며, 이를 지불하지 않을 때는 계약대로 회사를 콜브란과 보스트윅 소유로 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매(轉賣)하겠다고 통고해왔다. 이런 문제로 양측간에 대립이 일어났으나, 1904년 콜브란이 요구한 금액의 반만 지불하기로 하고, 지불된 돈과 한성전기회사 자산을 근거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하여 타결을 보았다. 그 결과 콜브란과 보스트윅은 미국 법률에 의거하여, 자본금 200만원으로 고종과 각각 반씩 출자한 한미전기회사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한성전기회사의 재산과 사업, 특히 전기사업 특허권을 그대로 인수 받았다. 본사는 미국 코네티컷주 세이브록(Saybrock)시에 두었고, 사장에는 미국인 밀스(Mills, H.R.)가 취임하였으나 실권은 콜브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