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자 : 주형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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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이다. 이 소설은 중국 소설 「봉신연의」를 발췌·번역하였다. 중국 소설 「봉신연의」가 17세기에 조선에서 「서주연의」로 완역되었는데, 「강태공전」은 「서주연의」를 대본으로 하지 않고 중국 소설 「봉신연의」를 발췌하였다. 19세기의 방각본 소설은 영웅소설을 양산하고 있었는데, 「강태공전」은 이러한 경향을 따라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중국 소설 「봉신연의」를 영웅소설로 편집한 작품이다. 「강태공전」은 조선 후기에 방각본 소설을 생산하는 번역·발췌·편집의 한 방법을 알려 준다.
강태공전 (姜太公傳)
「강태공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이다. 이 소설은 중국 소설 「봉신연의」를 발췌·번역하였다. 중국 소설 「봉신연의」가 17세기에 조선에서 「서주연의」로 완역되었는데, 「강태공전」은 「서주연의」를 대본으로 하지 않고 중국 소설 「봉신연의」를 발췌하였다. 19세기의 방각본 소설은 영웅소설을 양산하고 있었는데, 「강태공전」은 이러한 경향을 따라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중국 소설 「봉신연의」를 영웅소설로 편집한 작품이다. 「강태공전」은 조선 후기에 방각본 소설을 생산하는 번역·발췌·편집의 한 방법을 알려 준다.
「권익중전」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전대에 있었던 애정 전기의 요소나, 열행을 강조했던 윤리적 상식들을 이야기 요소로 받아들이면서도 환생해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추구하는 통속적 지향성을 보였다. 앞부분 권익중과 이춘화가 결연하는 과정은 애정 전기의 이야기를 모방했으나, 권력자의 늑혼 요구에 자결하는 이야기는 열녀 이야기이다. 하지만 다른 소설이나 설화와 공유하는 여러 소재들을 활용하여 환상적 재미를 제공하였고 자식이 원수를 처단하고 모친의 환생을 이뤄낸 것은 윤리와 통속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권익중전 (權益重傳)
「권익중전」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전대에 있었던 애정 전기의 요소나, 열행을 강조했던 윤리적 상식들을 이야기 요소로 받아들이면서도 환생해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추구하는 통속적 지향성을 보였다. 앞부분 권익중과 이춘화가 결연하는 과정은 애정 전기의 이야기를 모방했으나, 권력자의 늑혼 요구에 자결하는 이야기는 열녀 이야기이다. 하지만 다른 소설이나 설화와 공유하는 여러 소재들을 활용하여 환상적 재미를 제공하였고 자식이 원수를 처단하고 모친의 환생을 이뤄낸 것은 윤리와 통속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금강취유기」는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금강산 취유정에 사는 정덕현이 선계의 노인에게 받은 옥소를 인연으로 광풍에 실려온 소계월과 혼인한다. 흩어진 소계월의 가족이 다시 모이는 과정에서 부귀영화를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옥소전」·「옥소기연」과 「월봉기」·「월봉산기」·「소운전」·「소학사전」 등과 관련성이 있으며 신소설 문체로 개작한 「봉황금」, 최근에 소개된 「조봉추전」도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있다. 중국 소설 「소지현나합재삼」을 바탕으로 새로운 읽을거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금강취유기 (金剛聚遊記)
「금강취유기」는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금강산 취유정에 사는 정덕현이 선계의 노인에게 받은 옥소를 인연으로 광풍에 실려온 소계월과 혼인한다. 흩어진 소계월의 가족이 다시 모이는 과정에서 부귀영화를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옥소전」·「옥소기연」과 「월봉기」·「월봉산기」·「소운전」·「소학사전」 등과 관련성이 있으며 신소설 문체로 개작한 「봉황금」, 최근에 소개된 「조봉추전」도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있다. 중국 소설 「소지현나합재삼」을 바탕으로 새로운 읽을거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김인향전」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이 작품은 「장화홍련전」과 유사한 계모와 전실 자식의 갈등을 중심 서사로 하고 있다. 「장화홍련전」의 모방작으로도 논의되지만 다양한 인물군이 등장한다는 것과 상당히 구체적 초반 서술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사회를 반영하는 서술이 있지만, 후반부의 문제해결 과정이 악인 계모를 벌주고 가부장의 실질적 책임을 외면하는 등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였기 때문에 전반부에서 성취했던 서술의 구체성을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김인향전 (金仁香傳)
「김인향전」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이 작품은 「장화홍련전」과 유사한 계모와 전실 자식의 갈등을 중심 서사로 하고 있다. 「장화홍련전」의 모방작으로도 논의되지만 다양한 인물군이 등장한다는 것과 상당히 구체적 초반 서술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사회를 반영하는 서술이 있지만, 후반부의 문제해결 과정이 악인 계모를 벌주고 가부장의 실질적 책임을 외면하는 등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였기 때문에 전반부에서 성취했던 서술의 구체성을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남강월전」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황원상의 기생첩 남강월의 이름이 제목이다. 황원상 집안은 간신 화신의 모함을 받았으나 남강월의 활약으로 가문을 보존하고 부귀영화를 누린다. 기생 여성 영웅담은 「옥루몽」 의 한 주인공에서 파생된 「강남홍전」 과 유사하다. 쌍둥이 남매의 성별 바꾸기, 악인 화신의 딸과 혼약 등은 「창선감의록」 의 화소와 동일하다. 송나라나 명나라가 아닌 청나라가 배경으로 등장하고 실제 간신의 이름 화신이 악인으로 자리잡는 것은 고전소설에도 외부 정치사회 변화가 미약하게나마 반영되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
남강월전 (南江月傳)
「남강월전」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황원상의 기생첩 남강월의 이름이 제목이다. 황원상 집안은 간신 화신의 모함을 받았으나 남강월의 활약으로 가문을 보존하고 부귀영화를 누린다. 기생 여성 영웅담은 「옥루몽」 의 한 주인공에서 파생된 「강남홍전」 과 유사하다. 쌍둥이 남매의 성별 바꾸기, 악인 화신의 딸과 혼약 등은 「창선감의록」 의 화소와 동일하다. 송나라나 명나라가 아닌 청나라가 배경으로 등장하고 실제 간신의 이름 화신이 악인으로 자리잡는 것은 고전소설에도 외부 정치사회 변화가 미약하게나마 반영되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
「박효랑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18세기 초에 일어난 영남 지역의 순천 박씨가와 죽산 박씨가의 산송을 바탕으로 재창작되었다. 이 사건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었고, 서사와 기록으로 다양하게 남았다. 20세기 초에 재전당서포에서 활자본으로 출판되었다. 활자본은 가사체를 적극 활용하고 주변 여성 인물들의 호응을 보여 주는 등 여성 수용층을 의식한 텍스트로 만들어졌다. 피해자 박수하의 두 딸이 죽음을 무릅쓰고 진실을 밝히는 소설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여성 형상을 그려냈고, 그들의 효행이 돋보이는 방향으로 서술되었다.
박효랑전 (朴孝娘傳)
「박효랑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18세기 초에 일어난 영남 지역의 순천 박씨가와 죽산 박씨가의 산송을 바탕으로 재창작되었다. 이 사건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었고, 서사와 기록으로 다양하게 남았다. 20세기 초에 재전당서포에서 활자본으로 출판되었다. 활자본은 가사체를 적극 활용하고 주변 여성 인물들의 호응을 보여 주는 등 여성 수용층을 의식한 텍스트로 만들어졌다. 피해자 박수하의 두 딸이 죽음을 무릅쓰고 진실을 밝히는 소설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여성 형상을 그려냈고, 그들의 효행이 돋보이는 방향으로 서술되었다.
「보심록」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중국 역사에서 차용한 조무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한문소설 「조무전」, 한글 필사본 「정영저구전」과 「충렬사전」, 활자본 「금낭이산」·「보심록」·「명사십리」가 동일 작품이다. 활자본 「금낭이산」은 신소설적 작법이지만 다른 활자본보다 앞선 시기에 간행되어서 고전소설에서 신소설이 되는 보편적 개작 방향과 다르다. 하지만 앞선 시기의 필사본 「보심록」이 발견되면서 고전소설-신소설-고전소설의 진행을 재확인하였다. 당대 영웅소설의 관습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편집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
보심록 (報心錄)
「보심록」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중국 역사에서 차용한 조무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한문소설 「조무전」, 한글 필사본 「정영저구전」과 「충렬사전」, 활자본 「금낭이산」·「보심록」·「명사십리」가 동일 작품이다. 활자본 「금낭이산」은 신소설적 작법이지만 다른 활자본보다 앞선 시기에 간행되어서 고전소설에서 신소설이 되는 보편적 개작 방향과 다르다. 하지만 앞선 시기의 필사본 「보심록」이 발견되면서 고전소설-신소설-고전소설의 진행을 재확인하였다. 당대 영웅소설의 관습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편집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
「봉황대」는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이대봉전」의 자장 내에서 형성된 영웅소설이다. 「이대봉전」 판각본은 여성 영웅소설의 성격이 두드러지고 필사본은 남성 군담과 여성 의협이 공존하는 점이 특징이다. 「봉황대」는 후자의 계열로 분류된다. 간신이 이 상서를 모함하여 귀양을 보내고, 아들 이대봉은 가족과 헤어져 떠돌게 된다. 혼인을 약속한 애황은 혼사를 이루기 어렵게 되자 남복으로 도망친다. 둘 다 각각 남녀 영웅으로서 활약을 벌여 공을 세우고, 마침내 모함을 벗고 가족이 다시 모여 부귀영화를 누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봉황대 (鳳凰臺)
「봉황대」는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이대봉전」의 자장 내에서 형성된 영웅소설이다. 「이대봉전」 판각본은 여성 영웅소설의 성격이 두드러지고 필사본은 남성 군담과 여성 의협이 공존하는 점이 특징이다. 「봉황대」는 후자의 계열로 분류된다. 간신이 이 상서를 모함하여 귀양을 보내고, 아들 이대봉은 가족과 헤어져 떠돌게 된다. 혼인을 약속한 애황은 혼사를 이루기 어렵게 되자 남복으로 도망친다. 둘 다 각각 남녀 영웅으로서 활약을 벌여 공을 세우고, 마침내 모함을 벗고 가족이 다시 모여 부귀영화를 누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용상사곡」은 작자 미상의 신소설기 고전소설이다. 평양 기생 부용과 서울 양반 김유성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은 전대 「춘향전」 이야기를 닮아 있고, 결연은 「구운몽」과 「옥루몽」의 화소를 가져왔다. 기생들의 가무로 유명한 현실 공간이자 문화예술의 전통이 스며 있고 사대부의 유람과 유흥의 공간이었던 평양이 배경이 되면서 좀 더 낭만적인 연애 분위기를 띨 수 있었다. 또한 열을 실천하여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하려는 춘향과 달리, 부용은 자유연애의 대상으로서 재탄생되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근대의 독서물로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부용상사곡 (芙蓉想思曲)
「부용상사곡」은 작자 미상의 신소설기 고전소설이다. 평양 기생 부용과 서울 양반 김유성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은 전대 「춘향전」 이야기를 닮아 있고, 결연은 「구운몽」과 「옥루몽」의 화소를 가져왔다. 기생들의 가무로 유명한 현실 공간이자 문화예술의 전통이 스며 있고 사대부의 유람과 유흥의 공간이었던 평양이 배경이 되면서 좀 더 낭만적인 연애 분위기를 띨 수 있었다. 또한 열을 실천하여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하려는 춘향과 달리, 부용은 자유연애의 대상으로서 재탄생되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근대의 독서물로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소진장의전」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동주열국지」에서 소진·장의 부분을 번역하여 구활자본으로 출판하였다. 「삼국지연의」·「열국지」·「봉신연의」 등의 작품에서 영웅적 인물을 선택하여 한 편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전국시대 소진과 장의가 고난을 겪으며 책사로서 성공하였으나 죽음에 이르는 일대기를 그렸다. 부귀영화로 끝맺지 않은 것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자 하는 의식으로 보인다. 영웅적 인물을 추출해서 만든 작품들은 「소진장의전」처럼 발췌·번역인 경우도 있고, 흥미 위주로 편집되거나 재창작된 것도 있다.
소진장의전 (蘇秦張儀傳)
「소진장의전」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동주열국지」에서 소진·장의 부분을 번역하여 구활자본으로 출판하였다. 「삼국지연의」·「열국지」·「봉신연의」 등의 작품에서 영웅적 인물을 선택하여 한 편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전국시대 소진과 장의가 고난을 겪으며 책사로서 성공하였으나 죽음에 이르는 일대기를 그렸다. 부귀영화로 끝맺지 않은 것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자 하는 의식으로 보인다. 영웅적 인물을 추출해서 만든 작품들은 「소진장의전」처럼 발췌·번역인 경우도 있고, 흥미 위주로 편집되거나 재창작된 것도 있다.
「십생구사」는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구활자본 「십생구사」는 필사본 1책 「이운선전」과 같은 작품이다. 대성서림(1923)·삼문사(1933)·성문당서점(1933)·세창서관(1957)에서 출판되었다. 운명론과 송사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설화나 다른 소설에서 화소를 가져와 편집한 듯한 이야기이다. 소설 전반부는 운선의 액·문복·관상·예언·독경 등 민간신앙의 요소들에, 후반부는 운선의 입공·치적, 송사 사건에 따른 판관의 지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수경전」과 비슷한 화소들이 많아 관련성에 대한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
십생구사 (十生九死)
「십생구사」는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구활자본 「십생구사」는 필사본 1책 「이운선전」과 같은 작품이다. 대성서림(1923)·삼문사(1933)·성문당서점(1933)·세창서관(1957)에서 출판되었다. 운명론과 송사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설화나 다른 소설에서 화소를 가져와 편집한 듯한 이야기이다. 소설 전반부는 운선의 액·문복·관상·예언·독경 등 민간신앙의 요소들에, 후반부는 운선의 입공·치적, 송사 사건에 따른 판관의 지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수경전」과 비슷한 화소들이 많아 관련성에 대한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
「쌍미기봉」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중국 소설 「주춘원소사」를 번안하여 구활자본으로 출판되었다. 남녀 주인공이 인연을 맺는 과정을 그린 애정소설이다. 중국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조선의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변용했으며, 시와 사·편지글 등을 생략하고 축소하였다. 또한 제목으로 볼 때, 조선 후기 기봉류 소설의 전통을 의식하고 있으며, 두 명의 여성들과 기이한 만남을 한다는 흥미소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활자본 소설 독자들이 익숙한 소설 관습에 맞추려는 출판계의 번안 양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쌍미기봉 (雙美奇逢)
「쌍미기봉」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중국 소설 「주춘원소사」를 번안하여 구활자본으로 출판되었다. 남녀 주인공이 인연을 맺는 과정을 그린 애정소설이다. 중국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조선의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변용했으며, 시와 사·편지글 등을 생략하고 축소하였다. 또한 제목으로 볼 때, 조선 후기 기봉류 소설의 전통을 의식하고 있으며, 두 명의 여성들과 기이한 만남을 한다는 흥미소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활자본 소설 독자들이 익숙한 소설 관습에 맞추려는 출판계의 번안 양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옥주호연」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세 명의 쌍둥이 여성과 세 명의 남성이 입신양명하고 혼인하는 과정을 그렸다. 남녀 주인공들은 모두 공적 영역에서 활약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 영웅소설로서 논의되었지만 후속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국문 장편소설의 계승과 통속화를 보여 주는 작품으로 재해석되었다. 복수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과 ‘-전’을 제명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 다수의 국문 장편소설 기법을 활용했다는 점을 계승이라고 하겠지만 흥미로운 화소들을 반복하는 것에 주력하는 19세기 소설의 맥락에 놓여 있다.
옥주호연 (玉珠好緣)
「옥주호연」은 작자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세 명의 쌍둥이 여성과 세 명의 남성이 입신양명하고 혼인하는 과정을 그렸다. 남녀 주인공들은 모두 공적 영역에서 활약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여성 영웅소설로서 논의되었지만 후속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국문 장편소설의 계승과 통속화를 보여 주는 작품으로 재해석되었다. 복수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과 ‘-전’을 제명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 다수의 국문 장편소설 기법을 활용했다는 점을 계승이라고 하겠지만 흥미로운 화소들을 반복하는 것에 주력하는 19세기 소설의 맥락에 놓여 있다.
「정수경전」은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구활자본의 제목은 옥중금낭, 신랑의 보쌈이다. 필사본 제목은 정수경전·정두경전·김요문전, 경판본 완판본 제목은 정수경전 등이다. 과거를 보러 떠난 정수경은 문복하는 판수에게 세 번의 액운을 점괘로 받고 보쌈을 당해 이 소저와 인연을 맺고 도움을 받아 살아난다. 과거 급제 후 김 정승의 딸과 혼인하지만, 첫날밤 신부가 살해당하자 범인으로 지목된다. 국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르던 중 점괘에서 이른 대로 옥낭의 종이를 진상하여 수수께끼를 공표하고 이를 푼 이 소저의 추리로 혐의를 벗는다.
정수경전 (鄭壽景傳)
「정수경전」은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구활자본의 제목은 옥중금낭, 신랑의 보쌈이다. 필사본 제목은 정수경전·정두경전·김요문전, 경판본 완판본 제목은 정수경전 등이다. 과거를 보러 떠난 정수경은 문복하는 판수에게 세 번의 액운을 점괘로 받고 보쌈을 당해 이 소저와 인연을 맺고 도움을 받아 살아난다. 과거 급제 후 김 정승의 딸과 혼인하지만, 첫날밤 신부가 살해당하자 범인으로 지목된다. 국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르던 중 점괘에서 이른 대로 옥낭의 종이를 진상하여 수수께끼를 공표하고 이를 푼 이 소저의 추리로 혐의를 벗는다.
「한씨보응록」은 1918년 구활자본으로 출판된 이해조의 역사소설이다. 한씨 시조의 이야기로부터 한명회의 일대기로 이어지는 상·하 10회씩 총 20회의 장회 소설이다. 한명회 전기를 미화하고 여러 민담을 변용하였다. 12회는 70회본 「수호지」 37회와 줄거리가 같고 16회는 「수호지」 21회와 흡사하다. 이해조가 창작한 「한씨보응록」과 「홍장군전」은 일정 부분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20세기 초 「수호지」의 영향을 받은 사례이며, 이해조가 신소설 작가로 분류되지만 고전소설 작법으로도 창작했음을 보여준다.
한씨보응록 (韓氏報應錄)
「한씨보응록」은 1918년 구활자본으로 출판된 이해조의 역사소설이다. 한씨 시조의 이야기로부터 한명회의 일대기로 이어지는 상·하 10회씩 총 20회의 장회 소설이다. 한명회 전기를 미화하고 여러 민담을 변용하였다. 12회는 70회본 「수호지」 37회와 줄거리가 같고 16회는 「수호지」 21회와 흡사하다. 이해조가 창작한 「한씨보응록」과 「홍장군전」은 일정 부분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20세기 초 「수호지」의 영향을 받은 사례이며, 이해조가 신소설 작가로 분류되지만 고전소설 작법으로도 창작했음을 보여준다.
「현수문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주인공 현수문은 집안이 몰락하지만 군공을 세워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영웅소설 주인공의 행보를 따른다. 세책 소설 계통에서는 왕조 교체가 나타나는 데 반해, 경판본 계열은 왕조를 유지하는 입장을 드러낸다. 소설의 편집 출판에서 서로 다른 소설 독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사례이다. 방각본이나 세책본과 같은 통속소설의 작가나 편집자들이 서사나 장르 규범에 대해 자율적 창작 의지를 보인 사례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이 현저히 달라진 「현수문전」의 사례는 흥미로운 분석 거리가 된다.
현수문전 (玄壽文傳)
「현수문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주인공 현수문은 집안이 몰락하지만 군공을 세워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영웅소설 주인공의 행보를 따른다. 세책 소설 계통에서는 왕조 교체가 나타나는 데 반해, 경판본 계열은 왕조를 유지하는 입장을 드러낸다. 소설의 편집 출판에서 서로 다른 소설 독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사례이다. 방각본이나 세책본과 같은 통속소설의 작가나 편집자들이 서사나 장르 규범에 대해 자율적 창작 의지를 보인 사례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이 현저히 달라진 「현수문전」의 사례는 흥미로운 분석 거리가 된다.
「황운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황운이라는 남성 주인공과 설월중단이라는 여성 주인공의 결연과 영웅적 활약상을 그렸다. 필사본·경판본·구활자본의 다양한 이본이 있는데, 경판본·구활자본은 내용상 큰 차이가 없다. 반면 필사본은 여성 필사자와 남성 필사자가 관심을 두는 이야기의 내용에서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여성이 필사할 때는 인물의 내면 정서를 더 드러내고자 하였고, 남성이 필사할 때는 현실성과 군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인 필사를 통해서 남녀가 각기 다른 관심사를 가졌음을 보여 준다.
황운전 (黃雲傳)
「황운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황운이라는 남성 주인공과 설월중단이라는 여성 주인공의 결연과 영웅적 활약상을 그렸다. 필사본·경판본·구활자본의 다양한 이본이 있는데, 경판본·구활자본은 내용상 큰 차이가 없다. 반면 필사본은 여성 필사자와 남성 필사자가 관심을 두는 이야기의 내용에서 차이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여성이 필사할 때는 인물의 내면 정서를 더 드러내고자 하였고, 남성이 필사할 때는 현실성과 군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인 필사를 통해서 남녀가 각기 다른 관심사를 가졌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