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

변산반도 국립공원
변산반도 국립공원
자연지리
지명
전북특별자치도 서남부 황해안에 돌출한 반도.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서남부 황해안에 돌출한 반도.
개설

동북쪽의 동진강에서 서남쪽의 반도해안 끝까지 약 90㎞에 이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안군 부안읍ㆍ변산면ㆍ진서면ㆍ상서면ㆍ하서면ㆍ보안면ㆍ주산면 등을 포함한다. 동쪽은 김제시ㆍ정읍시, 서쪽은 위도면의 섬들, 남쪽은 줄포만, 북쪽은 부안만과 접하고 있다.

자연환경

변산반도의 기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아 온난다습하다. 부안기상관측소의 30년평균(1971-2000년) 평년값에 따르면 연평균기온은 12.3℃, 연평균강수량은 1219.4㎜로 여름철인 6∼8월에 강수가 집중된다.

지형은 소백산맥에서 떨어져 나와 전북특별자치도의 남서 방향으로 가로질러 노령산맥의 끝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비교적 완만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변산반도는 크게 내변산 지역과 외변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내변산 지역은 의상봉(508.6m)을 중심으로 신선봉(486m), 삼신산(486m), 쌍선봉(459m), 옥녀봉(432.7m), 관음봉(424.5m), 상여봉(395m), 삼예봉(354.6m), 덕성봉(328m), 닭이봉(85.7m), 갑남산, 세봉, 선인봉, 용각봉, 매봉, 마상봉, 직소폭포, 봉래구곡, 선녀탕, 분옥담, 와룡소 및 가마소 등으로 이루어진 산악지역이다. 외변산 지역은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및 격포해수욕장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다.

형성 및 변천

변산반도의 지질은 크게 화강암류, 편마암류, 퇴적암류, 화산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채석강은 선캠브리아대에 속하는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저암으로 하는 중생대의 백악기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생대 말기에 분출한 규장암이 퇴적층을 뚫고 들어와 있다. 단층과 습곡이 잘 발달되어 있는 구조이다.

삼발리의 서측 해안에는 편마암류가 소규모로 분포하고, 삼발리의 서측 1㎞ 해상의 하섬과 북동 해안 반월리와 죽막동의 중간 정도 되는 지역 및 죽막동 북측 지역의 해안에는 화강암류가 분포한다. 서당, 죽막동, 채석강, 봉화봉 및 반월리의 동측 1㎞ 지역의 작은 산 중턱에는 퇴적암류가 분포하고 그 외의 전 지역에는 화산암류가 넓게 분포한다.

현황

반도의 남서부에는 월명사(月明寺)ㆍ개암사(開巖寺)와 쌍선봉(雙仙峰)ㆍ보안봉(保安峰)ㆍ갑남봉(甲南峰) 등이 있어 우리나라 팔경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반도의 동부에는 호남 지방의 곡창 지대를 이루는 넓은 평야가 있다.

반도의 대부분의 지역은 변산반도국립공원 구역에 해당하며 북부 연안에 변산해수욕장이 있어 관광지로도 한몫을 하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토지 지목별 이용 현황은 전체 면적 154.715㎢(2009) 중에서 임야가 85.1%, 해역이 9.4%, 밭 4.2%, 논 1.0%, 대지 0.3%로 구성되며, 대부분 임야로 이용되고 있고 저수지 주변을 따라 소규모의 경작지가 분포한다.

특히, 부안읍은 인근 도시와의 교통의 요지이며, 부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집산지이고 동진수리조합이 있다. 해안 지방에서는 염전과 간척이 행해지고 있다.

반도 주변 지역의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의 현황(2004년)은 부안군에 2개의 농공단지와 군산시에 총 6개의 국가 · 지방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군산시는 대단위의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자동차, 비금속, 1차금속, 음 · 식료품, 화학제품 등이 주요 업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군산국가산업단지에는 GM대우를 중심으로 많은 협력업체들이 주변에 입지해 있다.

변산반도 북측에 위치한 만경강 · 동진강 하구 일대에는 현재 새만금간척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군산에서 고군산군도와 부안에 이르는 총길이 33㎞의 방조제를 축조해 총면적 40,100ha의 토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간척사업이다. 이 간척사업은 국토의 외연적 확장과 농어촌발전 기반조성, 수자원확보, 지역종합개발, 간척농지개발 및 쾌적한 복지농어촌 도시를 건설하는데 목적이 있으나 대규모 갯벌을 매립하는 간척사업의 영향으로 인해 갯벌 생태계 파괴, 수산자원의 고갈, 해양오염의 증가 등 여러 가지 환경문제의 발생이 염려된다.

새만금간척사업에 따른 또 다른 환경문제 중 하나는 방조제 축조를 위해 주변의 석산을 채석으로 허물어 버린 경우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해창석산인데, 해창석산은 변산반도 줄기에 해당하였으나, 방조제를 막기 위해 발파와 토석채취로 허물어졌다. 군산시 비응도의 비응석산과 신시도의 신시석산 등도 같은 경우이다.

참고문헌

『한국지리지(韓國地理志)』-전라ㆍ제주편(全羅ㆍ濟州篇)(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2004)
『변산반도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邊山半島國立公園 自然資源調査)』(국립공원관리공단, 1999)
『지형학(地形學)』(김우관, 형설출판사, 1987)
『전라일보』(2006.08.30)
『조인스닷컴』(200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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