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금산(金山)에 있는 문화류씨(文化柳氏) 묘역의 가장 윗편에 위치하고 있다. 1990년 11월 9일에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문화류씨 문숙공파 종중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류사눌(柳思訥, 1375~1440)의 자는 이행(而行), 본관은 문화(文化)로 우의정 류관(柳寬)의 조카이다. 1393년(태조 2)에 문과에 급제하여 간관(諫官)과 지방관을 두루 거치다가 세종대에 박연과 함께 아악(雅樂) 정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묘역은 비교적 근래 다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봉분은 낮은 사성(莎城)을 두르고 쌍분(雙墳)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류사눌과 전(前)부인 강릉유씨(江陵柳氏)의 합장묘이고, 하나는 후처인 창녕성씨(昌寧成氏)의 묘이다.
두 봉분 모두 호석을 둘렀다. 봉분 앞에는 상석(床石)과 향로석(香爐石)이 있고 그 앞에 장대석(長臺石)을 쌓아 계절(階節: 무덤 앞에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땅)을 쌓았다. 상석 앞에는 장명등(長明燈)을 배치하였고 좌우로 문인석을 세워놓았다. 또 상석 좌우에도 작은 크기의 문인석을 세운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