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치성광대위덕금륜왕소재길상다라니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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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문헌
1216년에, 김숙룡의 발원에 의하여 간행된 목판본 불교 경전.
문헌/고서
간행 시기
1216년
판본
목판본
소장처
대구 동대사
내용 요약

『불설치성광대위덕금륜왕소재길상다라니경』는 대구 동대사에 소장된 고려시대 권자본 형태의 목판 불경으로, 고려 1216년(고종 3)에 김숙룡(金叔龍)의 발원에 의하여 간행된 것이다. 이 자료의 체계는 한 장에 25행, 각 장에 15자를 배열한 것으로 당대의 불공(不空)이 한역한 경전이다. 내용은 부처님께서 천문으로 생겨난 재난을 제거하는 다라니를 설하고 그 공덕과 수법을 설한 경전이다. 고려대장경에는 유사한 이름의 경전이 있지만 동일한 내용의 경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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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216년에, 김숙룡의 발원에 의하여 간행된 목판본 불교 경전.
내용

『불설치성광대위덕금륜왕소재길상다라니경(佛說熾盛光大威德金輪王消災吉祥陀羅尼經)』은 대구 동대사에 소장된 고려시대 권자본 형태의 목판 불경으로, 고려 1216년(고종 3)에 김숙룡(金叔龍)의 발원에 의하여 간행된 것이다. 이 자료는 한 장에 25행, 각 장에 15자를 배열한 것으로 당대의 불공(不空)이 한역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천문으로 생겨난 재난을 제거하는 다라니를 설하고 그 공덕과 수법을 설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고려대장경에는 유사한 이름의 경전이 있지만 동일한 내용의 경전은 없다. 현재의 판본 상태로 볼 때 첫머리에 변상도가 그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1/3 정도만 남아 있으며 권말에는 구요진언(九曜眞言)이 도식화되어 있다.

권말의 발원문에 따르면, 상진안동도(尙晋安東道) 안찰부사(按察副使)인 김숙룡이 1216년(고종 3)에 국왕의 장수와 나라의 평안, 최충헌(崔忠獻)의 장수과 국태민안을 기원하여 간행한 것이다. 발원자인 김숙룡은 1222년(고종 9)에 후군병마사(後軍兵馬使)로서 의주에 들어온 거란군의 소탕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 경전과 관련이 있는 고려시대의 불교 의례 중 약 80종이 넘는 행사 가운데 소재도량이 가장 많이 개설된 비정기적 행사였다. 특히 이 의식과 신앙에 바탕이 되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는 일월성신을 총괄하는 역할로 그 소의경전은 ‘소재길상경’이라 불리는 『불설치성광대위덕소재길상다라니경』과 동본이역본(同本異譯本)으로 번역자가 알려지지 않은 ‘소재재난경’이라 불리는 『불설대위덕금륜불정치성광여래소제일체재난다라니경(佛說大威德金輪佛頂熾盛光如來消除一切災難陀羅尼經)』의 두 가지이다.

치성광여래 신앙은 중국 불교에서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초에 새롭게 나타난 북극성 신앙으로 다라니를 염송하면서 재앙을 없애고 복을 기원하는 인간의 기복 의식과 밀교가 결합한 신앙이다. 이 신앙이 한반도에 전래된 시기는 회창폐불(會昌廢佛)(840~846) 당시 당에 머물렀던 승려들이 대거 귀국하였을 때 치성광여래 신앙 관련 밀교 경전이나 신행물을 가져왔거나 870년부터 다시 입당하였다가 귀국한 주1들에 의해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래 초기에는 민중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치성광도량념송의(熾盛光道場念誦儀)』라는 의례집이 전래되는 11세기 중반 이후 소재도량법회가 개설되면서 본격적인 신앙으로 자리 잡았다. 『고려사』의 기록에 의하면 소재도량은 문종 원년(1047)에 처음 시작되어 1375년까지 149회 개설되었고 유사한 명칭인 소재법석(消災法席)이나 성변소재도량(星變消災道場) 등으로도 불렀다.

또 이 경전은 천신사상의 연장인 구요신앙(九曜信仰)과 관련이 있는데, 고대의 종교는 지상의 만물에 비하여 하늘에 존재하는 신의 영역에 가까운 별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 즉 이러한 신앙은 국가의 안녕과 보전을 위하여 해와 달, 북두칠성에 대한 것과 목화토금수의 오성(五星)에 대한 신앙도 포함되어 오성, 일월, 혜성을 포함시켜 구요(九曜)가 되고 밀교에서 이를 중요시하였다. 고려시대의 구요신앙은 불교에 바탕을 두었고 밀교에서 『불설치성광소재경(佛說熾盛光消災經)』, 『불설치성광대위덕소재길상다라니경』과 ‘소재재난경’이라 불리는 『불설대위덕금륜불정치성광여래소제일체재난다라니경』 등에서 구요진언 등을 통해서 재난을 물리치고 풍년과 출산을 기원하고 도적과 외적을 물리치기를 기원할 뿐 아니라 세간사의 흥망을 세존의 위신력으로 굴복시키는 신주의 위력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 중에는 주2에 사대악성(四大惡星) 등이 본명궁(本命宮)을 침입하고 모든 별자리를 범하고 제좌(帝座)에 임하여 핍박하고 재난을 일으킬 때 청정한 곳을 택하여 도량을 건립하고 승려를 청하여 불상을 모시면서 이 다라니경 108편이나 1080편을 7일간 수지독송하면 모든 재난이 없어지고 복덕을 얻을 것이라는 부분에서 이 경전의 영험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남권희 외, 『한국중세밀교사』(진각종 해인행, 2019)

논문

정진희, 「고려 치성광여래 신앙 고찰」(『한국학』 36-3, 한국학중앙연구원, 2013)
주석
주1

부처의 진리를 구하는 승려. 우리말샘

주2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 산다는 미래의 세상. 우리말샘

집필자
남권희(한국전적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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