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팔작지붕건물.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주위에는 계자난간(鷄子欄干)을 두르고 남면(南面)하고 있다.
어느 때 지어졌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일설에 의하면 최치원(崔致遠)이 함양태수(咸陽太守)로 있을 때 창건하여 자주 올랐으므로 학사루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원래는 관아에 딸린 건물로서 옆에 객사가 있었고 동쪽에는 제운루(齊雲樓), 서쪽에는 청상루(淸商樓), 남쪽에는 망악루(望嶽樓)가 있었다고 전하여진다.
1380년(우왕 6) 왜구의 노략질에 의하여 관아와 함께 불타버렸으며, 1692년(숙종 18)에 중수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910년경부터 함양국민학교 교사로 쓰여오다가 1963년부터는 군립도서관으로 쓰였으며, 1978년 겨울 현재 위치로 옮겼다.
김종직(金宗直)이 함양군수 재임시 학사루에 걸려 있던 유자광(柳子光)의 시를 철거시킨 것이 무오사화의 한 원인이 되었다는 말도 전하여진다. 현재는 함양군청 정문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