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남쪽 야산의 해안경사를 따라 자연요새지에 축조된 석성으로 지금은 길이 약 200m의 성벽 높이 3.2m, 너비 5m 정도의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이 성은 1491년(성종 22)에 축조된 석성으로 『조선왕조실록』 · 『난중일기 亂中日記』 · 『동국여지승람 東國輿地勝覽』 · 『대동지지 大東地志』 · 『철성지 鐵城誌』 등의 문헌에는 남해안의 왜구 방비를 목적으로 조선시대에 진(鎭) · 보(堡)를 설치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동지지』 고성진보조(固城鎭堡條)에 “舊所乙非堡 西四十七里 初置權管 成宗二十二年 築城 周八百二十五尺 宣祖三十七年 移于巨濟之水營址(구소을비보 서47리 초치권관 성종22년 축성 주825척 선조37년 이우거제지수영지)” 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 성의 축조시기와 규모를 밝히고 있다.
현재 성벽 기단부와 성벽이 원상태로 잔존하고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그 축조수법이 조선 전기의 읍성이나 관방성(關防城)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