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거도와 관매도를 비롯한 섬들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고 있으며, 진도 남단 남서쪽 약 20㎞ 지점에 있다.
중심 도서인 독거도(獨巨島)를 비롯, 관매도(觀梅島)ㆍ신의도(新衣島)ㆍ개의도(開衣島)ㆍ슬도(瑟島)ㆍ구도(鷗島)와 그 밖에 10여 개의 작은 섬들이 있다. 독거도ㆍ관매도ㆍ청등도ㆍ슬도는 유인도(有人島)이고 나머지는 무인도(無人島)이다.
거센 파도로 인해 오도 가도 못한다 하여 외진섬이란 뜻에서 독고도(獨孤島)로 불리다가 독거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관매도는 섬안에 매화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관매도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독거도를 기점으로 서쪽으로 약 20㎞ 해상에 산재하는 독거군도는 노령산맥 줄기의 말단부가 서해 남부에 침수되어 높이 220m 이하의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매도 중앙부의 일부 낮은 평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파른 사면으로 되어 있다. 독거도의 가장 높은 지점은 독거산으로 178m이며, 관매도는 가장 높은 돈대산(해발 219m)을 중심으로 완만한 지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섬 전체적으로는 곰솔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여 곳곳에 소규모의 만입(灣入)과 곶(串), 그리고 깎아세운 듯한 해식애(海蝕崖)가 발달되어 있다. 온화한 기후로 겨울에도 결빙되는 날이 거의 없으며, 동백나무·후박나무 등과 같은 난대림이 무성하다.
특히, 관매도에는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 800년 된 수령을 자랑하는 후박나무숲이 있으며, 관매도의 북서해안 하관매리에는 해수욕장이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관매도 해수욕장은 해안 사구지역을 중심으로 약 1.8km의 백사장과 해안사구가 발달되어 있다.
주민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보리와 고구마이나 유채ㆍ참깨ㆍ마늘 등의 특용작물의 재배도 활발한 편이다. 부근 연안은 수산업의 중심지로 봄과 여름에 난해성(暖海性) 어족이 많이 모여든다. 또한 연안에서는 김과 미역ㆍ톳 등의 해조류 채취가 성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조도지구(鳥島地區)에 해당되는 군도로서, 온화한 기후에 난대림이 무성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나 앞으로 해상관광지로 크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진도의 팽목항에서 정기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섬 사이에는 면소재지인 팽목항-하조도(下鳥島)-독거도와의 사이에 정기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또한 제2진도대교 준공(1등급 복합사장교)이 이루어지고, 2015년 완료 예정으로 국도 18호선 4차로 확ㆍ포장(78㎞)이 일어나고 있으며, 팽목연안항 개발(5선석, 2011년까지)도 계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