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군도 ()

자연지리
지명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리와 관매도리에 속하는 군도.
이칭
이칭
독고도(獨孤島), 빠삐용섬, 독거섬
지명/자연지명
면적
1.291㎢
둘레
10.66㎞
소재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독거군도(獨巨群島)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리와 관매도리에 속하는 군도이다. 명칭은 진도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는 의미에서 왔는데 의미에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전해진다. 유인도인 독거도에서 반경 약 5km 이내의 슬도와 탄항도, 혈도를 비롯 소슬도, 변도, 구도, 납태기도(서대기도), 화단도, 초도, 제주도외 6~7개의 바위섬들로 이루어졌다. 한국의 ‘빠삐용섬’으로 불리며, 천연 돌미역의 섬(곽도)으로 유명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리와 관매도리에 속하는 군도.
명칭유래

독거군도(獨巨群島)의 독거(獨巨)는 한자 의미로 진도 남쪽 외해 상에 홀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의미로, 1897년(정조 13)에 독거도 미역주1으로 바치기 위해 왔으나 거센 파도로 인하여 오도 가도 못하였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또는 외진 섬이란 뜻의 독고도(獨孤島)로 불리다가 독거도가 되었다는 설도 있고, 독거도의 지형이 독거시(도깨비)처럼 생겼다 하여 독거섬 또는 독거도라 했다는 설이 있다. 이 독거도를 중심으로 흩어진 섬들을 모아 독거군도라 하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이 일대의 섬들은 독거도리가 되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자연환경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독거군도는 주로 주2 화산암류의 주3, 사암으로 이루어진 주4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5주6 작용과 동북-서남 방향과 그 역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차별 풍화주7 주8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섬들처럼 후빙기 해수면 상승에 따라 침수되었지만 높은 구릉과 봉우리들은 해수면 위로 노출되어 섬들이 되었다. 독거도의 독거산(178.4m)이 있고 양 주9 사이에 마을이 입지한다. 독거도와 남쪽의 탄항도는 주10 때는 탄항도와 연결되기도 한다. 해안은 외해의 파랑 작용으로 해안은 주11주12, 혈도의 주13 등 급사면의 암석 해안들로 이루어졌다. 수심이 깊고 해안의 굴곡이 적으며 풍랑이 거세 사빈이나 갯벌은 보이지 않는다. 기후는 주14의 영향으로 1월 평균기온은 -0.6℃, 8월 평균기온은 22.4℃, 연강수량은 1,019㎜으로 난대성 기후대이다. 강우나 주15 등으로 흐린 날이 210여 일로 항해에 지장을 준다. 난대성인 동백나무, 천남생 군락, 구실잣밤나무 등의 식생과 후박나무 군락이 있다. 태풍이나 풍랑을 막아주는 외곽의 섬이나 지형이 없어 바람을 피해서 선착장과 마을이 입지해 있다.

변천과 현황

독거군도는 진도항 남서쪽으로 약 14㎞ 정도 떨어져 있고, 관매도에서도 서쪽으로 약 10km 정도 떨어진 고도의 군도이다. 유인도인 독거도의 독거항에서 반경 약 5km에 속하는 유인도 슬도와 탄항도, 혈도를 비롯 소슬도, 변도, 구도, 납태기도(서대기도), 화단도, 초도, 제주도 외 6~7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졌다. 군도 중에서 식수가 풍부한 곳은 유인도이고 식수가 없는 곳은 무인도이다. 풍랑이 크고 바람이 거세어서 가옥의 돌담들이 거의 지붕 끝까지 높이로 쌓여 있다. 진도 본섬에서도 원격성과 이격성으로 한국의 ‘빠삐용섬’으로 불릴 정도로 고도이며 미역의 섬(곽도)이다. 독거군도의 면적은 무인도를 제외하고 유인도인 독거도, 탄항도, 슬도, 혈도를 합쳐 1.291㎢이며 전답은 논은 없고 밭만 0.009㎢이고 대부분 임야이다. 해안선 길이는 10.66㎞로 주로 어업 활동이 중심이다. 특히 독거군도의 자연산 돌미역(곽)은 조선시대 진상품으로 올릴 정도로 맛이 있다. 2022년 기준으로 독거군도의 총 가구수는 58호이며 총 인구는 90명(남자 58명, 여자 32명)으로 심한 남초 주16을 보인다. 이 중 가장 큰 독거도는 38호 가구에 인구 60명(남자 41명, 여자 19명)으로 극도의 남초 현상이 나타난다. 슬도는 그 다음으로 12호 가구에 인구 17명(남자 10명, 여자 7명), 혈도은 6호 가구에 10명(남자 6명, 여자 4명), 탄항도는 2호 가구에 3명(남자 1명, 여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거주 인구는 미역이 채취되는 봄과 여름에 많고, 절반 이상은 육지나 큰 섬에서 거주한다. 하조도 창유항에서 약 13㎞ 떨어진 독거항을 비롯하여, 슬도, 탄항항, 혈도까지 진도와 조도로 뱃길이 연결되어 있다. 공공 행정 시설은 없고 내연 발전을 통해 전기가 공급된다. 동력선 10척과 도선장, 선착장, 주17이 1곳이 있다. 어촌계와 마을회관이 있으며 교회 1곳이 있다. 농토가 거의 없어 고구마, 보리, 유채, , 마늘 등을 재배하며 돌미역 채취와 멸치잡이로 생활한다.

참고문헌

단행본

『전라남도유인도정보』 (전라남도, 2022)
『진도군지』 (진도군지편찬위워회, 2007)
『진도통계연보』 (진도군, 2021)
『한국연안수로지』 (교통부 수로국, 1981)
『한국도서백서』 (전라남도, 1996)
『한국지명유래집: 전라·제주편』 (국토지리정보원, 2010)

인터넷 자료

공동데이터포털(https://www.data.go.kr)
해양수산부 연안포탈(https://www.coast.kr)

기타 자료

'섬 어디까지 알고 있나?', 투어코리아 (2020.11.23.)
주석
주1

임금이나 고관에게 바치는 물품. 우리말샘

주2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고생대와 신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2억 4500만 년 전부터 약 6,500만 년 전까지이다. 겉씨식물이 번성하였고, 공룡과 같은 거대한 파충류를 비롯하여 양서류ㆍ암모나이트 따위가 번성하였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다시 나뉜다. 우리말샘

주3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온 화산재 따위의 물질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 우리말샘

주4

퇴적물 아래의 지각 부분. 보통 화성암과 변성암의 복합체로 이루어진다. 우리말샘

주5

육지로 둘러싸이지 아니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우리말샘

주6

잔물결과 큰 물결. 우리말샘

주7

지표가 비, 하천, 빙하, 바람 따위의 자연 현상에 의하여 깎이다. 우리말샘

주8

무리를 이루고 있는 크고 작은 섬들. 우리말샘

주9

산과 언덕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10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밀물이 가장 높은 때. 우리말샘

주11

해안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하여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 우리말샘

주12

해식붕이 융기하여 이루어진 바닷가의 평탄한 지형. 우리말샘

주13

해식으로 해식애 밑부분의 연약한 암석이 깎이어 생긴 굴. 우리말샘

주14

적도 부근의 저위도 지역에서 고위도 지역으로 흐르는 따뜻한 해류. 남색을 띠며, 투명하고 소금기가 많다. 우리말샘

주15

바다 위에 끼는 안개. 우리말샘

주16

남성의 비율이 여성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 우리말샘

주17

소형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 주로 어선이나 부선 따위가 접안해 하역한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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