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선이 생전에 남긴 원고를 당초 8권으로 정리하고 묘지명과 서문 등을 갖추었다[국립중앙도서관본]. 이를 채팽윤(蔡彭胤)이 정리하여 3책으로 만들었고 이 원고를 5세손인 유득희가 간행하고자 했으나 완결하지 못하여 필사본 원고 상태로 현전하고 있다[옌칭도서관본].
1책과 2책은 시, 3책은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1책은 「한거록(閒居錄)」으로 유광선이 평소 지었던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2책의 「동관록(東關錄)」은 1667년에 금강산을 유람했을 때 지은 시들이고, 「영호록(嶺湖錄)」은 부산 등 영남 지방에 있을 때 지은 시들을 모아 놓았다. 이후로는 「증별(贈別)」, 「창수(唱酬)」, 「경하(慶賀)」, 「만사(挽詞)」 등 주제별로 시를 분류하여 수록했다. 「습유록(拾遺錄)」은 편집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새로 찾은 시들을 모아 놓았다. 3책은 「잡저(雜著)」에 사부(詞賦), 전(箋), 계(啓), 잠(箴), 명(銘), 송(頌), 찬(贊), 서(序), 설(說), 기(記), 행장(行狀), 제문(祭文) 등 다양한 문체의 산문 작품을 수록했다. 「간식(簡式)」은 서간을 모아 놓은 것이다.
유광선은 재야 문인으로 자신의 삶과 생각을 1천여 수에 달하는 한시 작품 및 다양한 한문 산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이 작품들은 17세기 문인의 의식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