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운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문헌/고서
간행 시기
1936년
저자
이운정(李運楨)
편자
이종현
권책수
6권 3책
판본
석인본
표제
방산집(方山集)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경기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충남대학교 도서관, 성암고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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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방산집』은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운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유치명의 제자로서 저자는 주희·도연명·이언적·이황·유치명 등의 작품에 차운한 시를 지어 영남의 주자학자로서의 면모가 드러난다. 유가 경전과 예학에 대한 논의를 펼친 편지 또한 수록되어 있다.

정의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운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저자는 이운정(李運楨), 편자는 이종현(李鍾炫)이다.

서지사항

6권 3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 경기대학교 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충남대학교 도서관, 성암고서박물관 등에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1936년 저자의 재종손인 이종현에 의해 편집, 간행되었다.

구성과 내용

서문은 없고, 권말에 이종현의 발문이 있다.

권1·2는 시 297수, 권3·4는 소(疏) 1편, 서(書) 50편, 잡저(雜著) 15편, 잠(箴) 5편, 명(銘) 7편, 찬(贊) 2편, 권5·6은 서(序) 9편, 기(記) 10편, 발(跋) 8편, 상량문(上樑文) 2편, 축문(祝文) 2편, 제문(祭文) 17편, 뇌문(誄文)·유사·묘갈명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는 주1·도연명(陶淵明)[^2]· 이언적(李彦迪)· 이황(李滉)· 유치명(柳致明) 등의 작품에 차운한 것들이 있다. 또한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의 문집에 실려 있는 이제현 초상화를 보고 느낀 감회를 적은 시 「독익재선생유집, 홀어권수, 엄대진상, 송연숙경, 익절감모, 수주유운(讀益齋先生遺集, 忽於卷首, 儼對眞像, 悚然肅敬, 益切感慕, 遂足遺韻)」도 특기할 만하다.

서(書)에서는 그의 학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별지와 문목에는 『중용』『근사록(近思錄)』 등 경전에 관한 질의·응답과 상례(喪禮)와 혼례 등 예설에 관한 해설 등 당시 선비들의 면모를 대변하는 작품이 많다. 유치명의 제자로서 스승에게 보낸 편지가 7편이나 실려 있다.

잡저의 「치포설(治圃說)」은 선비와 농사에 대한 불가분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주3와 번지(樊遲)의 문답을 인용하여 대의를 밝히고, 주4과 부열(傅說) 등의 현인들도 미천했을 때 학문을 연구하면서 농사를 지어 보신하는 계책을 삼은 것을 설명하면서 농사가 천하의 대본임을 주장한 글이다.

「축사문(逐蛇文)」은 서재에 들끓는 뱀을 몰아내기 위해 지은 것으로, 주5의 「제악어문(祭鱷魚文)」을 모방한 것이다. 뱀과의 대화에서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 죽이지 못하니 스스로 물러가서 비명에 죽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권유하면서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한 글이다.

그밖에도 아침에 글을 배워서 밤늦도록 읽을 것을 맹세한 「조익모습잠(朝益暮習箴)」과 잠을 적게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밤늦도록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나타낸 「숙야강학잠(夙夜講學箴)」이 있다. 이 글들은 독서와 학문에 대한 기본을 규정한 것으로, 선비들의 마음가짐을 굳게 하는 데 필요한 금언(金言)이라 하겠다.

의의 및 평가

정재(定齋) 유치명 이후 퇴계학파의 학문적 향방을 간취할 수 있는 문헌이다.

참고문헌

인터넷 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운정)(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45327)
주석
주1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1130~1200). 자는 원회(元晦)ㆍ중회(仲晦). 호는 회암(晦庵)ㆍ회옹(晦翁)ㆍ운곡산인(雲谷山人)ㆍ둔옹(遯翁). 도학(道學)과 이학(理學)을 합친 이른바 송학(宋學)을 집대성하였다. ‘주자’라고 높여 이르며, 학문을 주자학이라고 한다. 주요 저서에 ≪시전≫, ≪사서집주(四書集註)≫, ≪근사록≫, ≪자치통감강목≫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

중국 동진의 시인(365~427). 이름은 잠(潛). 호는 오류선생(五柳先生). 연명은 자(字). 405년에 팽택현(彭澤縣)의 현령이 되었으나, 80여 일 뒤에 <귀거래사>를 남기고 관직에서 물러나 귀향하였다. 자연을 노래한 시가 많으며, 당나라 이후 육조(六朝) 최고의 시인이라 불린다. 시 외의 산문 작품에 <오류선생전>, <도화원기#GT#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중국 춘추 시대의 사상가ㆍ학자(B.C.551~B.C.479). 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仲尼). 노나라 사람으로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인(仁)을 정치와 윤리의 이상으로 하는 도덕주의를 설파하여 덕치 정치를 강조하였다. 만년에는 교육에 전념하여 3,000여 명의 제자를 길러 내고, ≪시경≫과 ≪서경≫ 등의 중국 고전을 정리하였다. 제자들이 엮은 ≪논어≫에 그의 언행과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말샘

주4

중국 은나라의 전설상의 인물. 이름난 재상으로 탕왕을 도와 하나라의 걸왕을 멸망시키고 선정을 베풀었다. 우리말샘

주5

중국 당나라의 문인ㆍ정치가(768~824). 자는 퇴지(退之). 호는 창려(昌黎).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변려문을 비판하고 고문(古文)을 주장하였다. 시문집에 ≪창려선생집≫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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