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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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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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복합어는 두 개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두 개 이상 형태소의 성격이 무엇인가에 따라 복합어는 합성어와 파생어로 구분된다. 합성어는 둘 이상의 실질형태소가 결합된 것이며, 파생어는 실질형태소에 형식형태소가 결합된 것이다. 이러한 복합어와 합성어의 구분에 대해 문법학자들의 의견이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1985년 통일 학교문법에서는 복합어를 상위개념으로 두고 합성어를 그 하위개념으로 설정하였다. 어떤 단어가 단일어인가 복합어인가를 구분할 때, 용언의 활용어미는 제외하고 어간의 구성성분이 어떠한가만을 따진다.

목차
정의
두 개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
내용

다형태소적 단어(多形態素的單語, polymorphemic word)라고도 한다. 하나의 형태소로만 이루어진 단어인 단일어에 대응되는 용어이다. 복합어를 구성하고 있는 둘 이상의 형태소의 성격이 무엇인가에 따라 복합어는 합성어파생어로 구분된다.

합성어는 둘 이상의 실질형태소가 결합된 것이며, 파생어는 실질형태소에 형식형태소가 결합된 것이다. 복합어와 합성어에 대한 이러한 술어사용의 구분은 문법학자 간의 일치를 보여주지 않는다. 어떤 경우는 위와 정반대로 합성어를 상위개념으로 설정하고 그 하위개념으로 복합어와 파생어를 설정하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술어 사용의 정확한 명시가 필요한데, 여기에서는 1985년 통일 학교문법에 따라 복합어를 상위개념으로 두고 합성어를 그 하위개념으로 설정하는 견해를 취하기로 한다. 어떤 단어가 단일어인가 복합어인가를 구분할 때, 용언의 활용어미는 이 구분에서 제외된다. 즉, 용언의 경우 어간의 구성성분이 어떠한가만을 따져서 단일어와 복합어를 구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잡으시었겠더라’는 어간 ‘잡-’에 선어말어미 ‘-으시-’, ‘-었-’, ‘-겠-’, ‘-더-’, 어말어미 ‘-라’ 등의 어미가 결합된 형식이지만, 어간이 단일형태소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단일어로 분류된다.

반면에 ‘잡히다’는 어간 ‘잡히-’가 두 개의 형태소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복합어에 해당되는데, 특히 실질형태소 ‘잡-’에 형식형태소인 피동의 파생접미사 ‘히-’가 결합되어 있으므로 파생어에 속하게 된다.

또한, ‘붙잡다’는 어간 ‘붙잡-’이 두 개의 형태소로 결합되어 있으므로 복합어에 해당되는데, 특히 실질형태소 ‘붙-’에 실질형태소 ‘잡-’이 결합되어 있으므로 합성어로 분류된다. 복합어 가운데에서 그 어근이나 접사의 성격이 불분명한 것들도 있다.

가령, ‘아름답다’의 어간 ‘아름답-’은 어근 ‘아름’에 접사 ‘-답-’이 결합된 복합어인데, 이 경우의 ‘아름’은 단지 ‘아름답다’의 구성에서만 나오는 것으로서 그 품사가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답-’이 ‘학생답다’ · ‘신사답다’ · ‘숙녀답다’ 등에서 보듯이, 명사 어근에 붙어 파생어를 형성하는 접사로 분류되므로, ‘아름답다’에서의 ‘아름’도 명사적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기술될 수 있다.

이 경우 ‘아름’은 ‘-답-’ 앞에만 나오는 형태소이므로 유일형태소(唯一形態素, unique morpheme)로 처리, 기술된다. 어떤 단어가 복합어인지의 여부를 따지기 위해서는 때로는 역사적인 정보가 필요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고프다’의 어간 ‘고프-’를 역사적인 정보 없이 볼 때에는 단일어인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동사 어근 ‘곯-’에 형용사 파생접미사 ‘-브-’가 결합된 복합어이다.

곧 어근 ‘곯-’의 말자음 중 ‘ㄹ’이 탈락되고 나머지 말자음 ‘ㅎ’이 접미사 ‘-브-’와의 결합에서 음운변화를 일으켜 어간 ‘고프-’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어근이 현대국어에서 사용되지 않으므로 복합어로 처리할지의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도 있다. 가령, ‘부끄럽다’의 어간 ‘부끄럽-’은 역사적으로 어근 ‘붓그리-’에 형용사 파생접미사 ‘-업-’이 결합된 복합어이지만, 현대국어에서 어근 ‘붓그리-’가 사용되지 않으므로 이를 복합어로 처리할지의 여부에 있어 논란이 발생한다. 여기 대해서는 학자 간에 일치된 견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현대국어의 ‘함께’는 그 어원이 ‘ᄒᆞᆫ○’이라는 것, 곧 수 관형사 ‘ᄒᆞᆫ’〔一〕과 명사 ‘○’〔時〕가 결합된 복합어라는 것을 역사적 문헌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복합어로 처리할지의 여부가 불분명하다. →단일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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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법론』(이익섭·임홍빈, 학연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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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국어의 조어법연구」(김계곤, 『한글』 157, 1976)
「합성어에 관한 문제」(서정수, 『한글』 173·174 어우름,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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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phology(Mathews, Cambrige University Press, 1974)
Word Formation in a Generative Grammar(Arnoff,M., The MIT Press,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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